기온과 함께 습도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높아지고 있습니다. 후텁지근한 걸 뛰어넘어 꿉꿉하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는데, 이때는 움직이는 것 자체가 곤욕일 수 있습니다.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라면 상관없지만 더운 밖에서 운동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요, 습한 날씨에 현명하게 운동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습한 날씨에 적응하기
덥고 습한 날씨에 운동을 많이 할수록 우리의 몸은 신기하게 조금씩 적응하게 되고 몸을 시원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에 하는 운동은 건조한 환경에서보다 몸에 더 많은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하게 더워지거나 탈진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몸이 적응할 시간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겉 피부 시원하게 유지하기
습한 날씨에 하는 운동은 건조하고 더운 날씨보다 체온을 더 많이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운동을 하는 동안 피부를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을 하는 동안 피부를 공기 중에 노출시켜 땀이 증발되기 쉽도록 해야 하는데 면 소재의 옷은 수분을 잡아두어 열을 통하지 않도록 하기 때문에 땀이 잘 배출되는 옷을 입도록 합니다.
수분 보충은 필수!
공기가 습해지면 탈수가 올 수 있습니다. 땀이 적게 증발할수록 몸은 더워지고 땀은 더 많이 흘리게 되는데 이는 모두 몸에 필수적인 액체와 나트륨 및 칼륨과 같은 전해질을 고갈시키기 때문입니다. 운동하기 전에 물을 많이 마셔 수분이 부족한 상태가 되지 않게 하고, 운동하는 동안에도 수분을 조금씩 보충해줍니다. 단, 과하게 마시는 것은 나트륨을 희석시키고 신장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금물입니다.
시간과 장소 체크하기
습도는 대부분 아침에 매우 높은데, 하루 동안 여러 번 사는 곳의 습도를 확인하고 그에 따라 운동을 계획하도록 합니다. 가능하면 그늘진 장소를 선택해 운동하고, 더위나 습도를 자주 체크하여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운동해야 합니다.
운동 강도 조금 낮추기
무덥고 습한 날에 운동을 하면 쉽게 지칠 수 있기 때문에 운동 중간중간에 휴식을 자주 갖도록 합니다. 또한 운동 강도를 평소보다 10~20% 정도 낮추는 것도 좋습니다. 낮에 운동을 한다면 모자를 착용하고 햇볕에 노출된 피부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바르도록 합니다.
가벼운 몸풀기는 필수
급격히 운동을 시작하기보다는 서서히 몸을 달구는 것이 심장에 무리가 덜 가게 되고 이후 운동 효과도 높일 수 있습니다. 기온이 높을 때 운동하면 온열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자외선이 강한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는 실외 운동을 피하고 오전이나 저녁 이후에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 꼼꼼히 하기
피부 건강을 위해 자외선 차단 전략도 똑똑히 세워야 합니다. 외출 전 얼굴은 물론 목, 손, 팔 등 옷으로 덮이지 않는 부분에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발라야 합니다. 낮 시간대에 외출 시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자외선으로 인한 눈 건강 악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운동 전후로 도움되는 과일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야외 운동을 할 때 참외를 먹으면 갈증 해소와 자외선 차단에 도움을 줍니다. 참외의 비타민C는 피부 건강을 도와 기미, 주근깨 예방, 주름살이 생기는 것을 늦추는 데 효과를 내며 미백 효과도 뛰어납니다. 또한 야외 운동 중이라면 에너지를 보충해줄 수 있는 바나나를 섭취해도 좋습니다. 바나나에는 포도당이 많아 운동에 필요한 열량과 두뇌 활동에 도움이 되며 운동 중 근육 경련과 현기증을 막는 작용을 하게 됩니다.
적절한 운동복 준비하기
여름철 운동의 기본은 가벼운 옷차림과 밝은색 계열의 옷입니다. 통풍이 잘되고 땀 흡수가 잘되는 가벼운 옷차림은 필수! 어두운색보다는 밝은색이나 흰색 옷이 열을 반사시켜 유리합니다. 선크림을 바르고 모자를 쓰면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피할 수 있으며 몸에 잘 맞는 편한 신발은 기본입니다
더워서 땀 많이 흘려도, 운동하는 게 이득
날씨가 더워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땀을 내보내게 됩니다. 이렇게 땀을 흘리면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되는데, 반면 운동하면서 흘리는 땀은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며 우리 몸이 적극적으로 배출하는 땀이므로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심장과 폐를 건강하게 하는 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워서 흘리는 땀은 불쾌하지만 운동해서 흘리는 땀은 상쾌한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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