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연간 200만명 이상 겪는 안구건조증, 이렇게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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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안구건조증 환자가 매년 200만명 이상이 발생하는데 환경이나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안구건조증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사진은 기사의 직접적인 내용과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눈은 촉촉한 상태를 유지해야 깜박일 때 불편함이 없다. 눈을 촉촉하게 적셔서 편안한 눈상태를 유지해주는 눈물층에 변동이 생겨 눈물의 양과 질이 감소하는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안구건조증 환자는 243만명이 넘는다.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눈의 노화, 갑상선 질환, 약물복용뿐만 아니라 건조한 날씨, 황사나 미세먼지 등의 환경적 요인 등이 있다. 최근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 사용 시간이 길어진 점도 안구건조증 원인으로 꼽힌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화면을 집중해 쳐다보면 눈 깜박임은 줄어들 수밖에 없게 돼 촉촉함을 유지할 수 없어서다. 우리 눈은 1분에 평균 15회, 18시간 기준 270회가량 깜박인다.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면 눈을 깜박이거나 움직일 때 뻑뻑함과 무거움, 피로감 등을 느끼거나 모래가 들어간 것과 같은 이물감과 통증을 느낄 수 있다. 가렵거나 타들어가는 작열감 등을 느낄 수 있으며 눈 충혈이 잦아지거나 두통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안구건조증 증상은 다른 안질환의 증상과 유사해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안구건조증을 방치할 경우 각막과 결막이 손상돼 시력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안구건조증 치료는 증상과 원인에 따라 다르다. 대부분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에 수분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증상을 개선한다. 염증이 동반된 경우 항염증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환경이나 생활습관을 개선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장시간 컴퓨터 작업이나 스마트폰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틈틈이 휴식을 취하며 눈을 자주 깜박이는 것도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송종석 고려대 구로병원 안과 교수는 “안구건조증은 방치할 경우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넘어 시력감소까지 이어질 수 있어 증상이 심해지면 꼭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면서 “최근 스마트폰 사용 증가와 같은 환경적인 요인으로도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생활습관과 주변 환경을 적절히 조절함으로써 눈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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