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SUV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 행인 1명을 들이받은 가해자 신모(28)씨 사건을 취재 중인 카라큘라가 “혹시 제가 무슨 일을 당해서 죽는다면 명백한 타살”이라는 공지를 올렸다.
8일 새벽 카라큘라는 유튜브 커뮤니티에 “저는 평소 지병 없이 신체 건강하며 2주 전 건강검진에도 지방간 빼고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 또 현재 복용 중인 어떠한 약물도 없다”며 공지를 올렸다.
이어서 “타인과의 금전, 채무 관계도 전혀 없으며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친척 간에도 불화가 없다. 개인적인 신변을 비관할 만한 소지가 전혀 없다. 평소 우울증이나 정신 건강에 전혀 문제도 없고 오래 살 생각이다. 교통 법규도 잘 지키고 평소 방어운전 확실히 하고 다닌다. 블랙박스도 4개에 혹시 몰라서 실내에도 추가로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제든 제 가족과 회사 직원들은 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GPS 칩이 시계와 벨트에 부착되어 있어 실종될 일이 없다. 어느 날 갑자기 심장마비나 심근경색, 교통사고, 실족사, 추락사 등으로 사망할 일이 없다.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명백히 타살이다”라고 덧붙였다.
카라큘라가 새벽에 올린 공지를 본 네티즌들은 “진짜 협박 받고 있는 것 아니냐”, “갑자기 이런 공지 올라오니까 무섭다”, “진짜 큰 사건인가 보다”라며 댓글을 남겼다.
앞서 카라큘라는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에게 중상을 입힌 남성 신모씨에 대한 신원을 공개하면서 사건을 취재했다.
카라큘라는 “신씨는 강남 ‘MT5’라는 신흥 범죄 단체를 조직해 가상 화폐 해외 거래소를 만들어 텔레그램을 통한 마약상거래에 결제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 선물 리딩방을 만들어 레퍼럴(거래 수수료) 수익 등으로 막대한 이득을 취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후 카라큘라는 지난 5일 “해당 폭로 이후 협박성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하면서 “압구정 롤스로이스 운전자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디도스 공격을 통보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제 SNS에 유령 계정으로 온갖 욕설 댓글들과 가족을 들먹이며 협박성 메시지를 계속 남기고 있다”고 협박을 받았음을 밝혔다.
카라큘라는 “제 지인을 통해 원하는 만큼의 ‘현실적인 액수’를 알려주면 5만원권 현찰로 보내 줄 테니 여기서 그만하자는 회유 시도까지 있었다”며 “머리 굴려서 입 막아보려고 찔러본 게 고작 이거밖에 없는 거냐. 진짜 너무하다. 나를 대체 뭘로 본 거냐”라며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