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논란에 휩싸인 잼버리 K-POP 콘서트 일부 라인업이 공개됐다.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POP 슈퍼 라이브’ 주관 방송사 KBS는 대해 지난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콘서트에는 뉴진스, 있지, 엔시티 드림, 마마무 등 초호화 가수들이 참석한다. 또한 이날 결방되는 KBS2 ‘뮤직뱅크’ 출연진 일부도 무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실제 콘서트 라인업에 들어간 마마무 소라는 팬 소통 애플리케이션 버블에서 “잼버리 마마무 나와. 부름을 받고. 마마무 플러스 아니고 마마무. 이게 되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부름을 받았다. 이게 되네” 등 표현을 근거로 공권력의 일방적인 차출 요구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현재 마마무 솔라와 문별은 RBW, 휘인은 더라이브 레이블, 화사는 피네이션에 소속된 상태다. 솔라와 문별은 유닛 활동 중이지만 마마무 그룹 자체의 활동기도 아니다. 또한 콘서트 당일 예정돼 있던 마마무 플러스의 팬사인회도 다음 날로 변경됐다.
당초 잼버리 콘서트는 지난 6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 예정이었다. 아이브, 제로베이스원, 엔믹스, 스테이씨, 피원하모니, 앤팀, 베리베리, 이채연, 네이처, 에이티비오, 싸이커스 등이 계획된 상태였다. 그러나 폭염으로 인한 온열 환자 발생 및 안전 문제를 고려해 연기됐다.
잼버리 조직위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잼버리 콘서트를 오는 11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조직위 측은 콘서트 출연 아티스트 라인업 등 구체적인 구성과 진행 상황에 대해 추후 공개한다고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BTS의 공연 협조를 국방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멤버 7명 중 진, 제이홉이 육군 현역 복무 중이고 RM, 슈가가 입대를 앞두고 있다.
성 의원은 “전북 새만금에서 개최된 세계 잼버리 대회는 준비 부족과 미숙한 운영으로 국격이 추락해 버렸다”라며 “국방부는 현재 군인 신분인 BTS가 모두 함께 참여해 대한민국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일부 팬덤은 BTS의 출연을 강제하는 것으로 보이는 말에 “BTS가 정부의 강압적인 요구에 따라 K-POP 콘서트에 참여하는 건 민주주의의 퇴행이자 공권력 갑질”이라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