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곧 공개되는 아이폰 운영체계 iOS-17 버전에서 ‘통화 종료’ 버튼의 위치를 재배치하고 음성 사서함 녹취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미국 CNBC는 지난 8일(현지 시각) 애플이 iOS-17 베타 버전에서 통화 종료 버튼을 맨 하단 중앙에서 오른쪽 하단 모서리로 재배치했다고 보도했다. 기존 통화 화면에서 연락처 버튼이 있는 곳에 통화 종료 버튼이 배치된 것이다.
iOS-17은 현재 베타 형태로 서비스되고 있다. 정식 버전은 오는 9월 22일 아이폰 15가 출시될 때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CNBC는 아이폰 화면이 점점 커지면서 이용자들이 화면 중앙부를 터치하기 어려워지자 인체공학적으로 인터페이스를 변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애플은 2021년 iOS-15 베타 버전에서도 자사 웹 브라우저인 사파리 URL 바를 맨 아래로 재배치한 바 있다.
통화 종료 버튼 재배치 외에 iOS-17 소프트웨어에 포함된 주요 업데이트 사항으로는 △실시간 음성 사서함 녹취 △전화 걸 때 표시되는 화면을 사람별로 지정할 수 있는 연락처 포스터 지정 △시리(Siri) 명령어 추가(기존 ‘Hey Siri’와 ‘Siri’) △충전 중 대기 모드 추가 등이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사용자들에게 이 같은 변화를 재교육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유명 IT 팁스터 ‘MajinBuOfficial’은 애플 아이폰15 시리즈의 정품 케이스가 유출됐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이 중 최상위 모델의 것으로 추정되는 가죽 케이스엔 기존 ‘프로맥스’가 아닌 ‘울트라’가 표기돼 있었다.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최상위 모델 제품명이 변경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