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20대 여성에게 중상을 입힌 신 모(28) 씨를 취재 중인 카라큘라가 취재 중 받은 협박 메일을 공개했다.
11일 카라큘라는 유튜브 커뮤니티에 “더러운 돈 1원 짜리 한 장 안 받는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저에게 거액을 제시하며 온갖 회유와 협박을 시도한 자들 모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라큘라는 본인이 받은 협박 메일과 경찰 피해 진술 조서를 공개했다. 카라큘라가 공개한 협박 메일에는 ‘마지막 경고입니다. 롤스로이스 관련 영상 전부 내려달라’는 제목과 함께 “후회할 짓은 하지 말지’, 당신이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지만 당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소중한 사람들 소재 파악 다 완료 했어. 험한 꼴 당하기 싫으면 글 내려”라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카라큘라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을 폭로하면서 “돈을 줄 테니 영상을 내려달라”는 회유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10일 카라큘라 유튜브 채널에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인 신모 씨가 직접 출연했다. 영상에서 카라큘라는 신 씨에게 “지금 경찰이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발표했고 신원 보증을 했던 변호사도 사임했다고 들었다”고 하자 신 씨는 “제가 처음 구속이 되지 않았던 이유는 사고 직후 경찰서를 가서 음주 측정을 했는데 음주 측정에서 술을 먹지 않은 걸로 나왔고, 마약에서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 제가 피부염이 있어서 치료를 처방받았는데 거기서 나온 거다. 그런데 병원장이 소견서를 본인이 아니면 줄 수 없다고 해서 수사관이 풀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카라큘라가 “수사관이 동행을 한 게 아니라 그 이유만으로 석방을 해줬다는 거냐”고 묻자 신 씨는 “그 이유만이 아니라, 롤스로이스가 제 차량이 아니어서 차량 주인과 보험 적용을 할 수 있는 보험 증명원, 병원 소견서 이렇게 세 가지 때문이다”라고 답변했다.
카라큘라가 “본인 마약 전과 있지 않냐. 국과수에서 이번에 7종에 대한 검출 결과가 나왔다”고 하자 “2017년도 필로폰 복용한 사실이 있다. 최근에는 없다. 제가 먹는 수면제에서 나온 거다. 그거에 대한 처방전은 제출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카라큘라는 “왜 사고현장을 이탈했냐”고 묻자 신 씨는 “경황이 없어서 알고 있던 병원장에게 도움을 요청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카라큘라가 “본인은 다 구호조치를 하고 그랬다고 하지만 CCTV에는 그런 게 없다”고 하자 신 씨는 “사고 당시 기억이 없다. 사고 당시 충격이 컸다”고 변명했다.
신 씨는 “카라큘라가 주장하는 NT5도 사실이 아니다. 카라큘라 정보를 알려달라고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카라큘라가 제보자 전화를 들려주며 “이게 사실무근이라는 것이냐. 지금까지 온 메일이나 메시지도 본인은 모른다는 거냐”고 묻자 신 씨는 “전혀 모른다”고 발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