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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사람들은 이 정도 법니다” 물가 높기로 악명 높은 유럽 국가의 최저 시급

① 악명 높은 스위스 물가

스위스
스위스 최저임금 전 세계 1위 / 출처 : britannica

스위스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가로 손꼽히는 여행지입니다.
알프스산맥을 끼고 있는 곳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인데요.
스위스 국토의 대부분이 산악지대이며 호수를 끼고 있기 때문에 그림 같은 풍경을 즐기기 좋은 여행지입니다.
인터라켄, 베른, 취리히, 제네바 등 스위스의 풍경을 보기 위해 전 세계 여행자들이 몰리곤 하죠. 스위스는 살면서 꼭 한번은 가봐야 하는 여행지로 손꼽히는데요.
하지만 스위스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물가가 높다는 것입니다.

스위스는 전 세계에서도 악명 높은 물가로 유명합니다. 스위스에 다녀온 여행객들은 하나같이 스위스 물가에 관해 말하곤 하는데요.
글로벌 조사기관 넘베오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국의 주요 식료품 구매 비용을 분석한 결과 스위스는 151.8달러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② 스위스 빅맥 지수 1위

스위스
출처 : CashNetUSA

스위스의 빅맥 지수는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빅맥 지수는 달러화를 기준으로 각국의 물가수준과 통화가치를 비교하는 주요 경제 지표입니다.
전 세계 76개국을 대상으로 빅맥 지수를 조사한 결과 빅맥이 가장 비싼 나라는 7.75달러, 약 1만 원을 기록한 스위스인데요.

특히 스위스는 인건비가 들어가는 식당, 택시 등에서 높은 물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저렴한 나라로 조사된 파키스탄은 1.91달러, 약 2,500원입니다. 스위스는 파키스탄에 비해 무려 300% 이상 비싼 것이죠. 스위스는 미국에 비해 50% 가까이 비싼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스위스
출처 : 톡파원25시

JTBC Life ‘톡파원25시’에서는 스위스의 물가에 관해 소개했습니다.
스위스 톡파원은 물가가 높은 탓에 스위스 사람들은 특별한 날에만 외식한다고 소개했는데요. 대부분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곤 하죠.
또한 스위스에서는 대부분 택시를 잘 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촬영을 위해 스위스에서 처음으로 택시를 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는데요.

스위스 톡파원은 “스위스는 법적으로 사람들이 사는 곳에 대중교통 운행이 의무”라고 말했습니다. 외진 지역까지도 대중교통이 잘 정비된 편이라 택시 탈 일이 별로 없다고 말했죠.
스위스의 대중교통 요금은 보통 5천 원 정도라고 말했는데요. 정기권 구매 시 반액 할인이 적용된다고 말했습니다.

스위스 택시의 기본요금은 약 7,800원으로 3.6km 택시 요금이 2만 7천 원, 성인 4명의 산악 열차표는 약 74만 원이었죠.
융프라우에서 판매하고 있는 신라면 컵라면의 가격은 1만 원입니다.
6인 가족의 스위스 융프라우 1박 2일 여행경비는 약 165만 원이었는데요. 가장 많은 요금을 차지한 것은 열차표와 숙소였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물가가 높기로 유명한 곳에서 살고 있는 스위스 사람들은 도대체 얼마를 벌고 있는 걸까요?

② 제네바 최저임금 ‘3만 원’

출처 : theswisstimes

지난 1월 통계전문업체 Statista가 분석한 최근 OECD 데이터에 따르면 스위스는 세계에서 소득을 가장 많이 버는 국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스위스는 연간 순소득 6만 4040유로로 약 9,148만 원을 벌고 있는데요.
스위스의 물가가 높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높은 임금 때문입니다.

지난 2020년 9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최저임금을 도입했습니다.
스위스는 연방공화국으로 단일체제로 지정되는 최저임금은 없습니다. 26개 주의 자치권을 보장하기 때문에 최저임금은 주마다 다른데요. 최저임금 도입 여부를 두고 주민 투표로 정할 수 있죠.
제네바는 쥐라 주와 뇌샤텔 주, 티치노 주에 이어 네 번째로 최저임금을 정했습니다.

두 달간 진행한 국민투표에서 ‘최저임금 시간당 23프랑 도입’ 안건이 통과됐는데요. 이는 한화 약 3만 원입니다. 제네바의 최저임금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하루 8시간 일하는 노동자를 기준으로 일당 184프랑 (약 23만 3천 원), 월급 약 4,000프랑(약 500만 원)을 받게 됩니다.

제네바의 최저임금 인상안을 주도한 노동조합 연합은 “사회통합과 빈곤 퇴치, 그리고 인간 존엄성 존중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인상안 목표를 밝혔습니다.

출처 : bbc

스위스 사람들은 월급 500만 원을 받아도 생활하기 부족하다고 말하는데요.
스위스에서 자선단체를 운영하는 대표는 “제네바에서 단칸방 월세가 약 1,000프랑(123만원)”이라며 “한 달에 식비로 500프랑(62만 원)을 잡고, 보험으로 550(68만 원)프랑을 잡으면, 돈 관리를 굉장히 잘하는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자녀가 있다면 월 4,000프랑으로 살기에는 버겁다고 전했는데요.

하지만 최저임금 운영으로 자영업자들은 울상을 지었습니다.
제네바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는 “주방장인 내 월급도 5000에서 6,000프랑 사이”라며 “홀 담당에게 이와 비슷한 월급을 주면서 어떻게 사업을 이어갈 수 있겠냐?”라고 호소했는데요.
그는 “사람들이 월 4,000프랑을 받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그 돈을 줄 수가 없어요. 전 이미 하루에 12시간을 일하고 있어요. 제가 뭘 더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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