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소재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한 현직 경찰관과 함께 있었던 인원이 8명 이상으로 확인돼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9일 “사건 발생 장소를 중심으로 집중 수사하는 과정에서 사건 발생 장소인 아파트 안에 당일 함께 있었던 대상자들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출석시켜 조사를 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아파트 안에 함께 있던 인원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사고 당시 현직 경찰관 A씨 이외에도 8명 이상이 모임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27일 오전 5시께 용산의 한 아파트에서 1명이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신원 확인 결과 숨진 A씨가 강원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A씨의 사망 원인은 ‘여러 둔력에 의한 손상’으로 드러났다. 다툼으로 인한 타박상 여부 등은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당시 현장에는 A씨 외 7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간이시약 검사 결과 이들이 단체로 마약류를 투약한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 7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피의자로 전환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숨진 A씨 시신을 부검한 결과 직접적인 사인은 ‘둔력에 의한 손상’으로 추락에 의한 충격으로 확인됐다. 다만 추락 당시의 손상으로, 사망 전에 다툼이나 타박상이 있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찰은 A씨의 사망 경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약물 검사 등 정밀 감정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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