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보험금 가로챘다… 외제차로 고의 교통사고 낸 일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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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돌며 교통 법규 위반 차량에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운전하는 사람, 쌓인 돈 / Joyseulay-shutterstock.com, mujijoa79-shutterstock.com

전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5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42명을 검거, 이중 주범 격인 A씨를 비롯한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0년 11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전남과 광주, 전북, 충북 등에서 지인을 차량에 태워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총 46차례에 걸쳐 6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인을 차량에 태우고 다니면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발견하면 고의로 사고를 냈다.

특히 이들은 보험금을 부풀리기 위해 연식이 오래된 고급 외제차량을 주로 이용하고, 자신들의 친구나 선후배는 물론 교도소에서 알게 된 지인들까지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들의 범행을 밝히기 위해 차량 수십 대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지난 1일 이들을 모두 검거했다.

이들 일당은 가로챈 보험금을 도박과 유흥자금 등에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이들에 대한 여죄 및 추가 공범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라며 “보험사기는 보험수가를 상승시켜 궁극적으로 국민 전체에게 피해를 주는 범죄다. 앞으로도 보험사기를 근절하고 법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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