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 초등학교 여교사가 또 극단적 선택을 했다.
8일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 30대 A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충북교육청은 “A 교사가 지난 3월 청주의 모 초등학교로 발령받았다. 현재 학교 내에서 갈등이 있었는지는 확인 중이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A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대전에서도 초등학교 교사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대전 유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자택에서 다친 상태로 발견된 40대 초등교사 A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전날 숨졌다. A씨는 20년 간 교직 생활을 이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교육계의 교권 침해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접수한 올해 교권 침해 관련 소송 중 ‘아동 학대’를 이유로 제기된 건수가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7월 12일 제104차 교권옹호기금운영위원회(교권옹호위)를 열고 교권침해 사건 관련 소송과 행정절차 87건을 심의한 결과 44건(51%)이 교원의 지도와 학교폭력 대응 등을 문제 삼은 아동학대 고발·고소·소송 건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교총은 1975년부터 교권옹호기금을 통해 교원들의 소송비를 지원하고 있다. 교총이 이날 개최한 교권옹호위 회의에서 논의된 교권침해 소송 중 교원의 아동학대 피소 건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는데 이는 그동안의 교권옹호위 결과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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