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쓰레기 더미와 같이 켄넬 안에 갇힌 채로 버려진 강아지의 울적한 표정이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피플지(誌)에 따르면 ‘모모’라는 이름의 이 개는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쓰레기 더미 속에서 발견됐다.
노스캐롤라이아 환경미화원들은 지난 7일 누군가 떠나면서 버려놓은 듯한 쓰레기 더미를 치우고 있었다. 그런데 커다란 강아지 켄넬 안에 모모가 갇힌 채 불쌍한 표정으로 밖을 쳐다보고 있었다.
켄넬 주위에는 쓰레기 봉지, 낡은 킥보드, 플라스틱 통, 터그 놀이용 장난감 등이 버려져 있었다. 그야말로 ‘쓰레기처럼’ 같이 버려진 듯한 모모의 모습이 안타깝다.
다행히 모모는 환경미화원들의 도움으로 호크 카운티 동물 보호소에서 지낼 수 있었다. 미화원들은 켄넬에 갇혀 힘들어했을 모모를 위해 보호소로 이동하기 전까지 얼음과 물을 준비해 주기도 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주인이 동물 유기 혐의로 꼭 잡히길 바란다” “어떻게 자기가 기르던 개한테 이런 짓을 할 수 있지?” “불쌍한 모모…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집에서 최고의 삶을 살 수 있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5일 뒤 보호소는 페이스북을 통해 모모가 입양됐다는 기쁜 소식을 공유했다. 페이스북에 공개된 사진 속 모모는 불과 며칠 전 버려지고 우울해하던 얼굴은 온데간데없이 새 주인의 차 뒷자리에서 행복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