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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가 지나고 체중 관리를 위해 편의점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가 끝난 일주일(9월 13일~19일, 7일간)의 소비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추석 연휴 기간(9월 6일~12일, 7일간) 대비 체중 관리를 돕는 제품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 관계자는 “최근 급찐급빠(급하게 찐 살은 급하게 뺀다)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쉽고 간편하게 구매가 가능한 편의점이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편의점이 근 몇 년간 관련 상품 구색을 확대해 소비자들이 편의점에서 건강한 한 끼를 해결하는데 이미 익숙하다는 분석이다.
조사 기간 동안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상품은 닭가슴살 제품으로 추석 연휴 기간 대비 매출이 43.7% 증가했다. 특히 추석 연휴 바로 다음 날인 9월 13일 닭가슴살 상품 일일 매출은 전일 대비 약 2배 상승했다. 쿠캣 닭가슴살(허니갈릭), 하림 닭가슴살리얼바(갈릭) 등 양념이 가미된 상품이 높은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GS25는 즐거운 건강관리를 추구하는 헬시플레저가 확산하면서 맛과 건강 모두 놓치지 않으려는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샐러드 상품 역시 전주 대비 매출이 약 23.4% 증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추석 연휴 다음 날인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매출이 급성장했다. 14일 샐러드 상품 매출은 추석 연휴 마지막날 대비 153.8% 증가했다.
동기간 단백질바 11종을 분석한 결과 전주 대비 매출이 28.0% 증가했다. 소용량 제품군 매출 역시 상승해 대표적으로 오뚜기 컵누들(소컵) 등 소용량 용기면 매출이 추석 연휴 대비 2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 관계자는 “이 같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매년 명절 연휴 전후로 체형관리에 관심이 높은 고객들이 밀집해 있는 주요 주거 및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샐러드, 닭가슴살, 소용량 과일 등 제품의 구색 및 재고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