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코팅후기 3개월
싱크대 코팅을 하면서 남은 나노클린과 추가구매분을 합해 욕실 코팅을 하려고 합니다. 셀프 나노코팅은 셀프인테리어 영역에서도 가성비가 높은 축에 속하는데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만약 전문팀에 의뢰하면 30만원 이상의 금액이 필요하지만 셀프로 하는 경우 5만원대의 용액으로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기때문이죠. 더구나 금손이 아니어도 쉽게 작업할 수 있기때문에 필자는 나노코팅을 자가시공하기를 권하는 편입니다.
나노코팅이란 무엇인가?
욕조도 도포했음
나노는 10-9m라는 매우 작은 길이 단위인데요. 나노입자크기로 얇은 박막을 표면에 입혀서 코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록 육안으로 구분이 되지 않을만큼 얇지만 이 표면코팅방식 덕분에 항균과 항 오염에 있어서는 큰 차이를 불러옵니다.
코팅전, 샤워후 타일입니다. 미세하게 수증기가 맺혀있어요.
욕조와 세면대의 물기는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스크래치에 걸려 여전히 흐르지 않고 담겨있네요.
수전 역시 수증기에 싸여 시간이 지나면 얼룩이 남겠죠.
다같은 코팅인가
이번욕실코팅을 하면서 여실히 그 차이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저가의 수지계열 코팅제는 수명이 짧고 성능이 부족하며 수계 코팅제는 성분은 훌륭하지만 경화가 되지 않기때문에 수시로 코팅을 해줘야 되는 식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오로지 긴시간 사용하면서 겪어봐야 차이를 알겠더라고요.
나노클린은 퍼하이드로 폴리실리잔 계열로 경화되면 1년이상 그 퀄리티가 유지되기때문에 물과 접촉하는 집안의 그 어떤 소재에도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됩니다.
본의 아니게 알게된 이 성질은 사진에서 드러나는데요. 제가 싱크대 코팅을 하고 남은 용액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주둥이쪽에 굳은 부분이 이렇게 부스러져 나오더군요. 거의 유리처럼 단단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렇게 눈으로 보니 경화뒤에 얼마나 제대로 역할을 하는지 한눈에 답이 나오죠?
나노코팅의 원리
간단히 말해 좋은 소재로 셀프 나노코팅을 하면 욕실 전체에 곰팡이나 세균으로부터 갑옷을 입히는 효과가 나는 것이더라고요.
내구성이 좋기때문에 다양한 오염원과 자극으로부터 소재를 보호할 수 있고, 그만큼 청소나 클리닝 시에 좀 더 편하게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걸 경험하고 있어요.
셀프 나노코팅 방법
어플리케이터로 욕실코팅 손쉽게
1) 방법은 간단합니다. 먼저 코팅제를 어플리케이터 스펀지 부분에 스며들게 충분히 넉넉하게 도포합니다.
2)표면에 대략 1m정도를 꼼꼼히 발라준 뒤 버핑타올로 닦아냅니다. 두께를 요하지 않기때문에 닦더라도 이미 소재가 스며있는 상태입니다.
3) 사선으로 관찰하여 코팅제가 남아있는지 보고 잘 닦아냅니다.
4) 이제 만 하루, 24시간 동안 경화시킵니다. 먼지나 물을 피해주세요.
시공후 모습
여행을 가게 되어 집이 비었습니다. 덕분에 24시간 이상 긴 시간 욕실에서 충분히 경화가 이뤄졌고 잘 시공되었더군요.
왼쪽 타일이 욕실 나노코팅 시공한 것이며 오른쪽은 시공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샤워기로 물을 뿌리니 왼쪽은 물방울이 맺히지만 오른쪽은 타일이 물을 머금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더 확연히 차이가 나네요. 그래서 겨울이 되면 곰팡이가 생기고 습기가 빠져나가지 않게 되다보니 욕실 위생에 문제가 생기죠. 그러나 나노클린으로 코팅을 하게 되면 긴 시간 위생적인 욕실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세면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시공한 뒤 물이 스미지 않고 그대로 흘러가버리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물청소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과대포장을 하는 브랜드도 있지만 그건 말이 안되겠죠. 다만 청소를 할 때 현격히 편리한건 사실입니다. 얼룩이 거의 없거나 겉돌거든요.
젠다이는 더 드라마틱하게 코팅이 되었습니다. 물이 퍼지지 않고 뭉쳐서 그냥 흘러버립니다. 솔직히 이정도로 잘될 줄은 몰랐는데, 위생적이네요.
이번 기회에 대리석 세정제와 함께 어플리케이터까지 제공하는 EVENT가 있고 금액적으로 메리트 높은 공동구매 핫딜 행사가 있으니 한번 자세히 알아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30평대 기준으로 나노클린 1병으로 주방싱크대 코팅이 가능하고, 이렇게 욕실까지 하려면 2-3병 정도 소요되더라고요. 양을 가늠하는데 참고하면 좋을 듯 합니다. 이상 도피오넬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