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겨울 앞두고 반복되는 우울감… ‘이것’ 부족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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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겨울을 앞두고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로 우울감을 느낀다면 계절성 우울증 또는 계절성 기분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추위가 한층 매서워지고 있다. 겨울로 진입하면서 식욕이 증가하고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우울감, 쓸쓸함, 무기력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아지는 시기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매년 이러한 기분을 느끼고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계절성 우울증 또는 계절성 기분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

이아라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일반적인 우울증의 주된 증상이 불면과 식욕 저하라면 계절성 우울증은 과수면 및 식욕, 체중 증가가 특징”이라며 “기분과 식욕, 수면 조절에 영향을 주는 세로토닌과 같은 신경전달 물질과 일조량의 변화를 원인으로 손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로토닌 수치는 일반적으로 겨울에 낮아지고 여름에는 높아진다. 가을과 겨울은 해가 짧아 생체시계 균형을 깨트리고 리듬에 변화를 일으킨다. 특히 다른 계절에 비해 햇빛 노출이 적어지면서 비타민과 멜라토닌 합성이 줄어드는데 이렇게 멜라토닌 농도가 바뀌면 세로토닌 분비가 떨어져 우울감을 유발할 수 있다.

우울감과 무기력감이 심한 경우 약물치료나 광선치료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 교수는 “약물치료를 통해 세로토닌 분비를 돕고 신경전달 물질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이외에도 일정 시간 햇빛과 비슷한 광선을 쬐며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광선치료 또는 광치료를 적극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세로토닌 분비를 늘리기 위한 행동수칙을 제시했다.

그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하루 30분 낮 산책 ▲햇빛 충분히 보기(외출이 어렵다면 커튼이나 창문 열기)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계절 변화 적응하기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시간 보내기 등을 통해 세로토닌 분비를 증가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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