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고양이한테 가방을 뺏긴 집사가 나오라고 했다가 호되게 당한 사연이 네티즌들에게 웃음을 줬다.
지난 9일 닉네임 ‘누나집사’ 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아니 문에 걸려있는 가방에 들어가서 나오라고 톡톡 치니까 자기 놀랐다고 화내는 고영희…”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집사의 반려묘 ‘라이’는 여느 때처럼 집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각종 물건을 기웃거리고 있었는데.
그때 라이의 눈에 문에 걸려있는 집사의 천 가방이 포착됐다. 적당히 높은 곳에 걸려 있고 가방 크기도 아담하니 딱 고양이가 들어가기 좋은 장소였다.
편안하게 가방 안에 누워 자신의 새 보금자리를 만끽하는 녀석. 하지만 집사는 또다시 고양이에게 자신의 물건을 빼앗길 순 없었다.
집사는 가방을 톡톡 치며 라이에게 나오라는 신호를 줬는데. 그런데 라이는 자신의 달콤한 휴식 시간을 방해받아 매우 불쾌했나 보다.
라이는 바로 주먹을 들어 온 힘을 다해 집사가 들고 있는 스마트폰을 연달아 때렸다. 어찌나 힘이 좋은지 카메라가 마구 흔들리는 모습에 화면 밖까지 녀석의 분노가 느껴져 웃음이 나온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퍽퍽ㅋㅋ 아주 카메라에 조준 잘해서 냥냥펀치하네요” “소리가 너무 찰져서 87367번째 보는 중” “우리 엄마가 1번 맞으면 2번 때리래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집사는 “라이가 평소에도 엄청 활발하고 장난이 많은 친구”라며 “거의 맨날 제 발과 손을 물고 얼굴을 때리지만 저를 너무 좋아하는 모순적인 아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최근에 밥도 잘 안 먹고 아팠는데 그냥 아프지 않고 오래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