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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 논의하는 카카오…경영진은 “모르겠습니다” 함구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11일 오전 판교 아지트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브라이언톡 내용은) 계속 논의중입니다. 공식적으로 전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비상경영회의 안건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발제돼 잘 모르겠습니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카카오는 11일 오전 7시 경기도 성남 판교아지트에서 김범수 창업자 겸 비상경영위원장 주재로 제7차 공동체 비상경영회의를 열었다. 카카오는 지난 10월 30일부터 매주 월요일 주요 그룹사 대표 20여명이 참석한 비상경영회의를 열고 경영 쇄신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비상경영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판교아지트로 출근한 경영진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삼갔다. 민간함 시기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판교 아지트 주차장에서 만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이날 오후 간담회 안건과 관련된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자리를 피했다. 김 창업자 또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김 창업자는 지난달 13일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류 대표는 비상경영회의와 관련해 “(카카오모빌리티와 관련된 내용은) 계속 논의하고 공유드리고 있다”면서 “다른 이야기는 논의했지만 오늘내일 따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인적쇄신과 관련한 논의가 되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이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업계와 간담회를 통해 수수료 개편방안을 논의 중이며, 택시업계와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도 카카오모빌리티의 쇄신안과 관련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추정된다. 류 대표는 이와 관련해 “따로 정리가 되면 말씀드리겠다”면서 “계속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카카오 노조는 지난주와 달리 건물 내 피케팅(손팻말 시위)를 이어가지 않았다. 앞서 카카오 노조는 매주 비상경영위원회가 열릴 때마다 피케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으나, 이날 회의가 취소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따로 일정을 잡지 않았다. 취재진과 만난 서승욱 노조 지회장은 “회사의 대응과 상관없이 상황에 맞게 판단해서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간담회(브라이언톡) 이야기를 듣고 다시 말씀을 드리겠다”고 대답했다. 

김 창업자는 이날 오후 2시 오프라인·사내 온라인 채널을 통한 임직원 간담회 ‘브라이언톡’을 개최한다. 김 창업자가 직접 간담회를 주재하는 건 2021년 2월 열었던 창사 10주년 기념 행사 이후 2년 10개월만이다. 하지만 참석 대상을 본사 직원으로 한정해 ‘반쪽짜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여러 계열사의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 브라이언톡 참석 대상에 계열사 직원은 제외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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