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얹고 레이싱 더하고…포트나이트 ‘플랫폼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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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가 11일 서울 강남구 에픽코리아게임즈 사옥에서 진행된 신작 게임 시연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비즈워치

에픽게임즈가 자사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포트나이트’ 플랫폼화를 가속화한다. 포트나이트에 타사와 협업한 작품을 출시하고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더하는 식이다.

에픽게임즈의 한국법인 에픽게임즈코리아는 11일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레고 포트나이트 △로켓 레이싱 △포트나이트 페스티벌 시연회를 열었다.

레고 포트나이트는 레고 그룹과 에픽게임즈의 첫 콜라보(협업) 작품으로 지난 7일 출시됐다. 기존 3인칭 슈팅 게임인 포트나이트를 레고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포트나이트에서 사용하고 있던 아이템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는 이를 ‘유니버셜 오너십(Universal Ownership)’이라고 설명했다. 한 플랫폼에서 산 제품을 다른 영역에서도 쓸 수 있다는 뜻이다.

박 대표는 “서울에서 차를 타다가 대전이나 부산에서 차를 다시 사는 경우는 없다”며 “게임, 디지털 서비스에는 이런 서비스가 적용된 적이 없는데 이번 레고 포트나이트를 통해 모범 사례를 보여주고자 서비스 기간 6년 동안 쌓인 아이템, 스킨 등이 모두 레고화해 락커에 그대로 뒀다”고 말했다.

레고 포트나이트를 실행하면 기존 포트나이트에서 쓰고 있던 캐릭터, 아이템 등을 레고화된 상태로 사용할 수 있었다./사진=비즈워치

이외에도 에픽게임즈는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 ‘로켓 레이싱’, 리듬 액션 게임 ‘포트나이트 페스티벌’을 각각 지난 8일과 9일 포트나이트에 출시했다.

로켓 레이싱은 ‘로켓 리그’ 개발사인 사이오닉스가 개발한 작품이다. 상하좌우 방향키로 자동차를 움직여 역동적인 코너링을 할 수 있는 게임으로, 공중 장애물을 피하고 새 코스로 운전하는 재미도 추가됐다. 레고 포트나이트와 마찬가지로 로켓 리그에서 쓰던 아이템을 로켓 레이싱에서 쓸 수 있다.

포트나이트 페스티벌은 ‘기타 히어로’, ‘락밴드’ 시리즈를 개발한 하모닉스가 제작한 작품이다. 포트나이트 페스티벌은 크게 두 가지 모드로 나뉘는데, 기존 리듬 게임처럼 박자에 맞춰 키를 누르는 ‘메인 스테이지’와 다른 이용자와 함께 새로운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잼 스테이지’가 있다.

박 대표는 “포트나이트가 2017년 서비스 이후 지난달 가장 많은 월간활성이용자(MAU)인 1억명을 기록했다”며 “포트나이트 서비스가 굉장히 큰 변곡점에 온 만큼 새로운 플랫폼으로 진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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