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내실·AI 중심 성장동력 확보할 인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은 13일 정신아 카카오 최고경영자(CEO) 내정자에 대해 “카카오 내실을 다질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사업 총괄을 맡고 있는 정신아 대표를 카카오 단독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 정 내정자는 오는 3월로 예정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범수 위원장은 정 내정자에 대해 “10여 년간 카카오벤처스의 성장을 이끌어온 시나(정신아 대표 내정자 영어이름)는 커머스, 핀테크, AI 등 기술 중심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다양한 섹터의 경험을 축적해 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의 내실을 다지면서도 AI 중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 또한 함께해 나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시나는 CEO 내정자 신분으로 카카오 내 쇄신 TF장을 맡아 카카오의 실질적인 쇄신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고 세부 과제들을 챙기게 될 것”이라며 “더불어 대내외 어려운 상황 중에서도 카카오의 수장으로서 역할을 다해주시고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해 변화를 같이 고민해 주신 사이먼(홍은택 대표이사 영어이름)에게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2024년에는 새로운 카카오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내어 다시 한번 비상할 수 있도록 저 또한 힘을 더할 것을 약속드리며, 크루(직원) 여러분들의 응원과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정신아 내정자는 보스턴 컨설팅그룹과 이베이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eBayAPACHQ), 네이버를 거쳐 2014년 카카오벤처스에 합류했다. 지난 2018년부터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맡아 AI·로봇 등 선행 기술, 모바일 플랫폼, 게임,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IT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며 카카오 IT 생태계 확장에 주력한 인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