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만원 대 프리미엄폰 전년 대비 6%성장 전망
“프리미엄 폰, 전체 스마트폰 실적 앞지를 것”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이 고전한 가운데,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600달러·약 79만원)시장의 매출은 전년 대비 6% 성장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전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는 대비된다. 프리미엄 부문은 2023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의 4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매출액 기준으로는 약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 바룬 미슈라는 프리미엄 시장의 성장에 대해 “스마트폰 시장 내 소비자 구매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들은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기기를 구입하기 위해 기꺼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면서 “최신 스마트폰을 소유하는 것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회적 지위의 상징이 되면서 특히 신흥 시장에서는 중저가에서 바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으로 구매가 넘어가고 있다. 게다가 프로모션 시즌 및 금융 지원으로 인해 기기의 가격 또한 점점 더 저렴해지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성장의 상당 부분을 중국, 서유럽, 인도, 중동 및 아프리카(MEA) 지역이 주도하고 있다. 실제 중국, 인도, 중동 및 아프리카(MEA), 라틴 아메리카의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은 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이며, 인도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프리미엄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시장 내에서 성장을 주도하는 것은 최고급 프리미엄 부문이다. 1000달러(약 131만원) 이상 스마트폰이 지난해 전체 프리미엄 시장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반적으로 프리미엄 부문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실적을 계속해서 앞지를 가능성이 높다”면서 “차별화가 가능하고, 무엇보다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다수의 제조업체들이 프리미엄 부문의 성장에 따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