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 “‘경영진 교체 요구’ 준신위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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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2차 준신위 회의 참석

카카오 공동체 구성원 요구사항 공유

불안한 노동환경, 신뢰 부족 등 현 문제 지적도

카카오 노동조합이 지난해 12월 4일 6차 공동체 경영회의가 열리기 전 카카오 판교 아지트 내부에서 피켓팅을 진행하는 모습.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카카오 노동조합이 지난해 12월 4일 6차 공동체 경영회의가 열리기 전 카카오 판교 아지트 내부에서 피켓팅을 진행하는 모습.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카카오 노동조합은 지난 8일 진행된 준법과신뢰위원회(이하 준신위) 2차 회의에서 ‘기존 경영진 교체 요구’ 응답이 가장 높았던 카카오 공동체 구성원 대상 설문결과를 준신위 측에 공유했다고 10일 밝혔다.

준신위는 카카오 계열사의 준법 및 윤리 경영을 감시하는 외부기구다.

카카오 노조는 해당 설문조사 결과 경영진 교체 다음으로 소통 강화를 비롯한 조직문화 개선에 대한 요구가 많았으며, 이 역시 준신위와 공유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불안한 노동환경, 리더십 부재, 신뢰 부족, 내부통제 실패 등 카카오 노조가 생각하는 카카오 공동체의 문제점을 전달했다. 이는 모두 지난 1년 동안 카카오 노조가 반복적으로 제기했던 지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지속적으로 노동조합에서 문제제기 했던 부분에 대해서 한번 더 정리해서 준신위 위원들에게 전달했다”며 “상당 부분 준신위에서 내용 파악을 하고 있어서 전달에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은 전체적인 상황에 대해 개괄적인 설명을 한 자리이며, 노동조합이 쇄신논의에 공식적으로 참여한 첫 활동이기도 하다”며 “앞으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준신위와 협의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준신위는 이날 회의에서 ‘준법 시스템’, ‘신뢰∙상생’ 등 2개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각 소위는 준신위의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운영을 위해 위원회 전체 차원에서 살펴봐야 할 안건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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