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 위협과 학대까지…’팔월드’ 포켓몬 표절 의혹 대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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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대히트작인 ‘팔월드’의 개발사 대표가 ‘포켓몬’ 디자인을 베꼈다는 의혹 대해 해명을 하고 나섰다. 그는 자사 아티스트들이 3D 모델을 베꼈다고 비난받고 있고, ‘살해 위협과 학대’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팔월드’는 지난 금요일 PC와 Xbox에서 얼리 액세스 버전으로 출시되어 5백만 장 이상의 판매량과 130만 명 이상의 스팀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팔월드’ x채널은 23일 현재 플레이 중인 스팀 이용자가 185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또 같은 날 출시 4일만에 600만 장을 돌파했으며 최대 동시 접속 플레이어 수도 170만명을 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역대 스팀 동접 순위 
역대 스팀 동접 순위 

하지만 이 게임의 캐릭터 디자인과 포켓몬 게임의 디자인이 유사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팔월드’의 실제 게임 플레이는 닌텐도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만, 누리꾼들은 캐릭터 디자인이 포켓몬스터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 분명하고 이를 표절로 해석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으로 확대됐다. 

22일 이 게임의 디렉터이자 개발사 포켓페어(Pocketpair) 대표인 미조베 타쿠로는 이러한 비난에 대해 포켓몬의 영향을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게임 아티스트들이 온라인에서 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포켓페어(Pocketpair) 대표 미조베 타쿠로 /Shuhei Yoshida x 채널

그는 X에서 “현재 저희는 아티스트에 대한 욕설과 명예훼손성 댓글을 받고 있으며, 살해 협박으로 보이는 트윗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팔월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받고 있지만, 팔월드와 관련된 모든 자료의 감수는 저를 포함한 팀에서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제작된 자료에 대한 책임은 저에게 있다. 팔월드와 관련된 아티스트에 대한 이러한 언급은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21일 X 사용자 Byo는 실제 게임 에셋의 표절 증거를 보여주겠다면서 팔월드의 게임 내 3D 모델과 포켓몬의 3D 모델을 비교하는 동영상을 여러 개 게시하며 표절 가능성이 있는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1:1 비율의 복제품은 없지만 닌텐도 스위치의 스칼렛과 바이올렛에서 추출한 포켓몬 모델과 거의 동일한비율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도 이러한 주장에 공감하고 있다. 어떤 식으로든 모델을 뜯어내지 않고서는 우연히 동일한 비율을 얻기란 힘들다는 내용이다. 

X 사용자 Byo가 제기한 표절 의혹 제기 영상 
X 사용자 Byo가 제기한 표절 의혹 제기 영상 

만약 이번 x 이용자가 제기한 3D 모델이 카피의 강력한 증거가 된다면, 과거에 팬 게임과 모방 프로젝트에 대해 자주 소송을 제기했던 포켓몬 컴퍼니가 법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 

포켓페어 CEO 미조베는 일본 오토메이션과의 인터뷰에서 팔월드는 법적 검토를 통과했으며, 다른 회사에서 이에 대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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