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치기 전에 돌아오겠다고 말한 아들은 결국 등짝 스매시를 맞았다. 아침 7시에 나간 아들이 오후 5시에 돌아왔기 때문이다.
호요버스는 ‘붕괴: 스타레일’의 오프라인 이벤트인 ‘다음 역, IFC! 꿈 속으로 체크인’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IFC 몰에서 지난 8일에 시작했다. 이번 오프라인 행사는 오는 14일까지, 약 1주일동안 진행되며 ‘붕괴: 스타레일’의 2.0 업데이트에서 공개된 신규 행성 페나코니를 컨셉트로 기획되었다.
인기있는 ‘붕괴: 스타레일’의 오프라인 이벤트인 만큼 많은 이용자가 첫 날부터 방문했는데, 1일차부터 많은 이용자가 방문하여 준비됐던 모든 굿즈가 소진됐을 뿐만 아니라 현장 예약도 마감됐다는 내용의 공지가 올라오며 많은 이용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러한 내용을 봤기에 기자는 이른 아침에 출발해 오전 8시 30분에 여의도 IFC몰에 도착했는데 기나긴 대기열이 준비된 것을 볼 수 있었다. 현장 스태프에게 물어보자 “대기열은 3부분으로 나뉘어 관리하고 있으며, 현재 약 300명 정도의 대기자가 있는 것 같다”는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안내된 공지처럼 9시 30분부터는 키오스크를 통해 먼저 온 이용자들이 예약을 한 후 빠져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기자는 약 11시 10분쯤 키오스를 통해 예약을 할 수 있었다. 받은 대기번호는 307번.
그러다 보니 입장을 위해 대기하면서 일부 이용자들과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는데, 가장 앞쪽 대기열에 있던 이용자는 “행사 1일차에 사람들이 몰려 일찍 마감했다는 공지를 보고 전날 저녁에 도착했다. 사실상 오픈런을 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는 답을 남겼다.
기나긴 대기 끝에 기자는 오후 3시에 본격적으로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었다. 행사장은 점술 카드를 받을 수 있는 ‘블랙 스완의 방’, 대형 LED 스크린이 마련된 ‘꿈 속으로 체크인 ’, 최고 레벨의 블랙 스완을 플레이해 볼 수 있는 ‘개척자의 방’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그 중에서 ‘블랙 스완의 방’과 ‘개척자의 방’이 괜찮았는데, ‘블랙 스완의 방’에서는 2024년의 운세를 확인할 수 있는 점술 카드를 받을 수 있는데 특정 시간에 방문하면 블랙 스완의 코스어를 만나볼 수 있다.
‘개척자의 방’에서는 블랙 스완을 포함한 모든 캐릭터의 풀돌풀재가 되어 있는 계정을 체험해볼 수 있어 많은 이용자들이 자신의 최애캐를 플레이하고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처럼 이벤트를 끝내면 실제 호텔과 마찬가지로 체크아웃을 진행해 굿즈를 수령할 수 있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SNS로 태그를 걸어 인증을 하는 간단한 이벤트이기에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굿즈를 얻기 위해 해당 이벤트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간에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예약을 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1대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장에 방문한 이용자들도 “구성도 마음에 들고 입장 대기 시간도 이해할 수 있으나, 키오스크가 적어서 예약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이 아쉬웠다”는 의견을 주로 내비쳤다.
결국 기자가 스탬프 3개를 다 찍고 굿즈까지 수령해서 나온 시간은 오후 3시 20분. 집에는 오후 5시 넘게 도착하게 되면서 어머니의 등짝 스매시를 연휴 첫 날부터 맞게 되었다. 하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집에서 확인해 본 운세는 좋게 나왔기 때문이다.
‘붕괴: 스타레일’의 오프라인 이벤트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설날에 재미있는 추억을 남김과 동시에 굿즈도 얻을 수 있으니 방문할 생각이 있다면 일찍 대기하거나, 아예 여유롭게 방문하여 이벤트를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