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GC녹십자, 대한민국신약개발상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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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개최한 제25회 대한민국신약개발시상식에 참여한 수상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윤화 kyh94@

“약물의 탄생에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고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오세웅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개발한 공로로 제25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대상을 받은 소감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은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제라늄홀에서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조합은 국내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의 신약개발 업적을 알리고 지원하기 위해 1999년부터 매년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 엄격한 심사기준과 경쟁을 뚫고 신약개발상을 받은 기업은 총 6개사로 △대상 유한양행, GC녹십자 △우수상 한림제약 △기술수출상 종근당, 지아이이노베이션, 온코닉테라퓨틱스다.

제25회 대한민국신약개발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유한양행을 대표해 오세웅 중앙연구소장이 수상강연을 하고 있다./사진=김윤화 kyh94@

유한양행은 국산 31호 신약 렉라자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을 받았다. 렉라자는 국내 바이오벤처로부터 도입해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 수출한 대표적인 국내 오픈이노베이션(개방적 협력) 사례로 꼽힌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1차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품목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오세웅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부사장)은 수상강연에서 “2018년 임상시험 도중에 존슨앤드존슨과 파트너십을 맺고 양사가 공동으로 글로벌 약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며 “올해 내에 렉라자가 미국을 비롯해 주요 선진국 시장에서 승인되고 판매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국내 의약품 중 여덟 번째로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면역글로불린 제제 ‘알리글로(IVIG-SN 10%)’, 한림제약은 유방병변 제거 수술에 사용하는 수술용표지자 개량신약 ‘루미노마크(인도시아닌그린)’를 개발한 성과를 인정받아 각각 신약개발대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종근당은 지난해 초기 임상에서 심혈관 질환 등에서 우수한 효능을 보인 신약 후보물질 ‘CKD-510’를 스위스계 제약사 노바티스에 총 1조7300억원 규모에 기술이전한 성과를 거두면서 이날 기술수출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김영주 종근당 효종연구소 연구기획실장은 “CKD-510은 이온채널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는 새로운 개념의 약물로 평가받는다”며 “현재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며 앞으로 환자들을 치료하는 좋은 약으로 성장하기 위해 열심히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알레르기 치료제 후보물질 ‘GI-301’,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위식도 역류성질환 후보물질 ‘자스탄프라잔’을 국내외 제약사에 기술이전한 실적을 높이 평가받아 기술수출상을 받았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GI-301은 지난 2020년 유한양행에 1조4000억원에 이전된 데 이어, 지난해 일본 제약사 마루호에 일본 내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약 3000억원에 기술 수출됐다. 자스탄프라잔은 지난해 중국계 제약사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에 약 1600억원에 기술이전됐다.

홍성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이사장은 “이번에 상을 수상한 기업과 신약은 우리나라의 글로벌 신약개발 경쟁력이 일취월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매우 좋은 사례”라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혁신 신약개발 성공과 각종 기술수출 성과들은 우리나라 바이오헬스산업계의 혁신성이 더욱 강화되고 한층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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