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후원하고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주최하는 ‘박만훈상’ 시상식이 25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로 3회를 맞는 박만훈상 수상자는 △세계 최초로 경구용 콜레라백신을 개발한 얀 홈그레인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교수 △코로나19 바이러스 단백질 구조를 안정화하는 방법을 발견해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한 바니 그레이엄 미 모어하우스의과대학 교수와 제이슨 맥렐란 텍사스주립대 오스틴캠퍼스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 3인과 함께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제롬 김 IVI 사무총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고(故)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 부인 이미혜 여사, 조이 사쿠라이 주한 미국대사관 부대사, 라스 하마스트롬 주한 스웨덴대사관 과학혁신참사관 등이 참석했다.
얀 홈그랜 교수는 “일일이 호명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사람들의 협력을 바탕으로 백신 개발에 성공하고, 이 상을 수상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경구용 콜레라 백신이 널리 활용되며 전 세계적으로 생명을 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기쁨을 느끼며, 더 나아가 경구용 콜레라 백신의 생산이 확대돼 지금의 심각한 백신 공급 부족 문제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교수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IVI로부터 권위있는 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가 개발한 기술이 백신학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것처럼, 앞으로도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형태의 진보된 기술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맥렐란 교수는 “박만훈상을 수상하게 되어 큰 영광이며, 이 상을 협력자이자 오랜 친구인 바니 그레이엄 교수와 함께 수상해 더욱 기쁘다”며 “앞으로도 진보된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백신들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상식을 주최한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현대 백신학에서 가장 저명한 백신학자인 3인에게 팬데믹 백신에 대한 기념비적 공로를 인정해 세 번째 박만훈상을 수여하게 됐다”며 “세계보건을 위한 백신의 개발과 보급에 전념하는 유일한 국제기구로서 SK바이오사이언스와 힘을 모아 글로벌 백신산업과 세계보건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만훈상은 백신주권 확립에 앞장선 고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을 기리기 위해 2021년 만들어진 상으로 전 세계 백신 업계에서 공적을 세운 개인과 팀에게 시상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연구 활성화를 위해 매년 2억원의 상금을 출연하고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세계 공중보건 수호와 감염병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존경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전하며, 많은 후학들이 앞으로도 고 박만훈 부회장의 백신 개발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이어 인류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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