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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손, 프로젝터 점유율 50.9% 달성···23년 연속 세계 1위

세이코엡손(이하 엡손)이 전 세계 프로젝터 시장에서 역대 최고치인 50.9%의 점유율로 2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퓨처소스 컨설팅이 실시한 이번 조사는 500루멘(lm) 이상 프로젝터 제품군을 대상으로 했으며, 엡손은 2023년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기준 전 세계 프로젝터 시장에서 50.9%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프로젝터 두대 중 한대는 엡손인 셈이다. 지난 23년 동안 엡손의 시장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으며 2022년 46.6%를 기록한 데 이어 다시 한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프로젝터 시장에서도 엡손은 2023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전년 대비 4%포인트 상승한 40%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나타내며 1위를 차지 ,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엡손은 절반이 넘는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며 굳건한 1위를 수성한 비결로 ▲기업·교육용 비즈니스 프로젝터의 매출 증가 ▲EH-LS800W·EH-LS650W 신제품 출시를 통한 초단초점 홈프로젝터 시장 확대 ▲미디어아트 시장을 중심으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는 고광량 프로젝터의 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엡손만의 ‘3LCD 원천기술’ 역시 오랜 시간 글로벌 프로젝터 시장에서 선두의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이유로 꼽힌다. 3LCD 기술을 탑재한 엡손 프로젝터는 1-chip DLP 방식 대비 최대 3배 밝은 컬러밝기로 더욱 선명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지원한다. 백색밝기와 컬러밝기가 동일하게 높아 더욱 생생하고 선명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는 “엡손은 독자적인 3LCD 기술을 바탕으로 일반가정을 비롯해 기업·교육, 디지털미디어전시, 화상회의, 스크린골프 등 다양한 시장을 발굴, 각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을 공급하며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1위 기업으로서 다양한 라인업의 프로젝터를 선보일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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