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품은 인천…“세계 한인들의 수도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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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이 입주해 있는 송도국제도시 전경 ⓒ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세계 한인들의 수도이자 본국 활동의 거점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재외동포 지원 전담기구인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를 신설하고 지난 1월 국(局)으로 확대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인천시 재외동포 지원 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 했다.

이는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지자체 차원의 재외동포 지원 및 교류・협력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한 성과다.

이를 토대로 인천시는 그간 상대적으로 협력이 없었던 국내·외 한인단체와 접촉을 늘리며 한인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우선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최대 한인상공인 단체인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와 경제협력 등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재외동포 최대 경제인단체(71개국, 150개 지회)인 세계한인무역협회와 지난 5월 ‘한인 비즈니스 허브 육성 및 경제 교류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또 재외동포들과의 경제협력 및 투자유치 활동 지원, 인천시 관내 기업의 해외수출 확대 등 경제교류 증진을 약속했다.

이와 더불어 인천시는 상대적으로 한국과 접점이 부족한 재외동포 차세대(1.5 ~ 4세대)를 대상으로 인천을 알리는 한편, 재외동포 경제인 네트워크 구축으로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에도 나선다.

우선 7월부터 8월까지 재외동포청 주최로 총 4차례로 나눠 진행되는 ‘2024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 연수’에서 차수별 일정 7일 중 3일간 인천에서 열린다.

이번 연수는 차세대 재외동포의 정체성 함양 및 국내외 청소년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전세계의 재외동포 청소년들을 국내로 초청하는 행사다.

시는 교육청과 함께 OT 및 개막식, 인천 관내 학교 방문 및 교류, 산업시설 견학 및 개항장 투어 등을 지원해, 전세계의 재외동포 차세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인천시의 역사・문화・첨단기술・산업 등을 알릴 계획이다.

시는 재외동포 경제인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투자 유치를 위해 오는 8월 29~30일까지 송도켄벤시아에서 ‘2024 세계한인비즈니스포럼 및 수출상담회’를 재외동포청과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 행사에는 재외동포 기업인과 국내 기업인 등 약 150명이 참여하는 수출 상담회, 투자유치 설명회 등이 열린다.

이어 10월 중에 열리는 재외동포청 주관 ‘2024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와 세계한인무역협회 주관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에 참가해 인천시 홍보관을 운영하고, 투자유치와 재외동포 경제인 네트워킹 등 지역 내 수출기업 연계 홍보활동을 할 계획이다.

윤현모 인천시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장은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세밀한 인천형 재외동포 정책을 실현하여 인천이 글로벌 톱텐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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