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과·배 생육상황 양호…평년 수준 생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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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20일 농식품 수급 및 생육상황 점검 회의

농식품부 전경. ⓒ데일리안DB

정부는 현재 사과·배 생육상황은 양호하며 평년 수준 생산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박수진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농식품 수급 및 생육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사과, 배 생육상황과 여름철 재해대응 계획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농식품 물가 안정세가 6월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농식품부가 생육 및 수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매월 초에는 농식품 물가 전반에 대한 사항을 점검하고, 나머지 주간에는 주요 분야별로 세분화해 점검한 후 관련 상황과 대응 계획을 국민에게 자세히 안내할 계획이다.

6월 중순 전반적인 농축산물 가격을 살펴보면, 농산물은 기상 여건이 양호하고 출하 지역이 확대되면서 시설채소류를 중심으로 지난달보다 가격이 낮아지고 있고, 특히 제철을 맞은 수박과 참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축산물은 돼지고기 가격이 계절적 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달보다 다소 높아지고 있으나 지난해보다는 낮은 수준이고, 그 외 소고기, 닭고기, 계란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사과, 배는 전국적으로 상품성 향상을 위한 적과 작업과 과실비대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추석에 유통되는 사과 조생종 품종인 ‘홍로’는 개화량이 많고 착과 상태도 양호해 평년 수준 이상의 작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우리나라 사과 재배의 약 62%를 차지하는 중만생종 품종 ‘후지’의 경우도 농촌진흥청 6월 생육조사, ‘전국 과수거점에이피씨(APC) 운영협의회’ 의견 등을 종합해 볼 때 지역별로 편차는 있으나 전국적으로 평년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과수화상병, 배 흑성병 등 병해충 피해면적은 매우 미미해 올해 생산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과수화상병의 발생면적은 55.2ha로서, 전체 사과․배 재배면적 4만 3000ha의 0.1% 수준으로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참고로 올해 발생면적(6월 19일 기준)은 우리나라 사과, 배 재배에 피해가 가장 컸던 2020년 6월 19일 기준 발생면적 256.3ha의 21.5% 수준이다.

또 배 흑성병의 경우 지난 5월 전남 나주 지역에서 피해면적이 약 40ha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배 재배면적 약 9600ha의 0.4% 수준이며, 현재 기온 상승으로 소강상태임을 감안할 때 배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할 것으로 정부는 파악했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지난 봄 냉해방지시설 조기 설치 등의 노력으로 냉해를 큰 피해없이 넘긴 것처럼, 관계기관이 합심해 장마·폭염 등 남은 위험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며 “햇과일이 안정적으로 충분히 공급돼 국민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수확기까지 총력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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