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개발사 ‘블랙앵커 스튜디오’에 10억 투자…지분 16.67% 확보

웹젠은 국내 인디게임 개발사 ‘블랙앵커 스튜디오’에 10억원을 추가 투자해 16.67%의 지분을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웹젠은 이번 투자로 블랙앵커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에 대한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했다.

블랙앵커 스튜디오는 ‘카오스 온라인’과 ‘카오스 마스터즈’를 개발했던 정극민 대표가 약 10년간 팀워크를 맞춘 시니어 개발자들과 2020년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웹젠은 앞서 블랙앵커 스튜디오가 개발하는 ‘르모어: 인페스티드 킹덤(이하 르모어)’의 퍼블리싱을 맡으며 연을 맺었다.

지난해 10월 르모어를 스팀과 에픽게임즈에 얼리액세스(미리 해보기) 출시했으며, 정식 서비스에 앞서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추가 개발 중이다.

웹젠 관계자는 “블랙앵커 스튜디오에 전략적 투자를 확대해 RPG(역할수행게임) 뿐만 아니라 인디게임 발굴 노력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웹젠은 올해 대표이사 직속 ‘유니콘TF’에서 게임 장르 다변화와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헌드레드 소울’의 개발사 ‘하운드13’에 3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액션RPG 신작 ‘프로젝트D(가칭)’의 국내외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다른 신작들의 퍼블리싱 우선협상권도 확보했다.

이어 3월에는 국내 개발사 ‘파나나스튜디오’에 50억 원 규모의 재무적 투자(FI)를 단행했다. 마찬가지로 해당 스튜디오가 개발하는 턴제 RPG 신작 ‘프로젝트 세일러’의 퍼블리싱 우선협상권을 확보하는 등 사업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조건도 투자조건에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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