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AI 기능 탑재 한달가량 늦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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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10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배포”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남부에 위치한 쿠퍼티노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새로운 AI 시스템인 ‘AI 인텔리전스’를 발표하고 있다. ⓒAP/뉴시스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탑재가 약 한달 지연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의 새 운영체제 출시와 동시에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하지 못하고 한 달가량 늦게 이 기능을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의 새로운 운영체제 iOS 18과 아이패드OS 18을 처음 출시하고, 몇 주 뒤인 10월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일부로 AI 기능을 배포할 계획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소비자들에게 배송되는 첫 아이폰 16 모델에는 새 AI 기능이 들어가지 않고 몇 주 뒤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아이폰 16의 출시 시기는 오는 9월 중으로 관측된다.

다만 애플은 이르면 이번 주에 iOS 18.1과 아이패드OS 18.1 베타 버전을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초기 테스트를 위해 처음으로 애플 인텔리전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처럼 애플이 새 소프트웨어 공식 출시 전에 개발자들에게 미리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인 조처로, AI 기능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기 전에 더 광범위하게 테스트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개발자들의 지원을 받으려는 것이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은 AI 기능 탑재를 위한 아이폰과 아이패드 소프트웨어 개편 시기를 놓쳤지만, 버그(오류)를 수정할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지난 6월 초에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인공지능(AI) 전략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하고 iOS를 비롯해 올해 안에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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