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 2024] “아시아서 사랑받는 ‘던파’, ‘카잔’ 통해 글로벌 IP로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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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진 네오플 대표 인터뷰

“게임스컴 다녀보며 IP 중요성 깨달아”

윤명진 네오플 대표가 21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국내 미디어 대상 인터뷰 자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아시아에서 인지도가 높은 ‘던전 앤 파이터(이하 던파)’를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을 통해 글로벌 지식재산권(IP)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21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국내 미디어 대상 인터뷰 자리에서 “해외에서 많은 유저들이 던파를 많이 사랑해주고 있지만, 던파가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이번 게임스컴에서 카잔을 통해 서구권 시장에 던파 세계관을 소개해 반응을 살피고 의견을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카잔은 네오플이 개발 중인 하드코어 던파 세계관 기반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넥슨은 이날부터 25일까지 열리는 ‘게임스컴 2024’에 카잔을 출품해 관람객들에게 시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윤 대표가 신작에 던파 세계관을 활용하는 이유는 인기 IP가 신작 흥행의 핵심 요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작년 게임스컴 현장을 다녀보니 신규 IP보다 기존에 좋은 서비스를 반복해온 게임의 반응이 훨씬 좋다는 것을 느꼈다”며 “카잔의 원작 반영 수준을 높인 것도 그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잔에 대한 서구권 유저들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윤 대표는 “ONL(오프닝 나이트 라이브, 게임스컴 전야제)을 통해 카잔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용자들이 긍정적으로 봐주는 것 같다. 호평하는 댓글이 많았다”며 “특히 성우 목소리가 게임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네오플은 던파 세계관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내부에서 이미 준비에 들어간 또다른 던파 세계관 기반 신작이 있다”며 “게임 외에 웹툰 소설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 이용해 많은 분들께 던파 세계관을 알리고 같이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소울라이크 장르인 신작 카잔의 차별점으로는 액션성과 역할수행게임(RPG) 요소를 꼽았다. 윤 대표는 “액션 조작 플레이를 해 보스를 클리어했을 때의 쾌감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며 “일반적인 소울라이크류 게임과 달리 캐릭터가 성장해나가는 재미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잔을 시연해본 기자들 사이에서 난도가 높다는 평가 나온 가운데 난이도 조절 계획에 대해서는 “난이도를 낮추고 있지만 도전적 플레이를 제공하지 못하면 게임의 본질이 흐려지고, 또 주인공 카잔이 처한 상황을 생각하면 게임이 너무 쉬우면 안 된다”며 “난도 극복해 지나갈 수 있는 장치를 추가하며 난이도를 적당히 조정하고 있다”고 했다.

경쟁작으로 볼 수 있는 중국 액션 게임 ‘블랙 미스: 오공’의 인기가 급속도로 높아지는 것에 대해서는 “액션 장르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면 좋은 일”이라며 “그럴수록 더 좋은 게임을 만들어서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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