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 게임 개발사 ‘지피유엔’, 미소녀·메카닉 합친 ‘테라리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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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케·데스티니 차일드 디렉터 출신 최주홍 대표

2027년 1월 ‘테라리움’ 출시 목표로 개발 박차

지피유엔(GPUN)의 최주홍 대표가 2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올해 설립된 서브컬처 게임 개발사 지피유엔(GPUN)이 자사 첫 번째 프로젝트인 ‘테라리움’을 공개했다.

2일 지피유엔은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서브컬처 메카닉 3D 슈팅 게임인 ‘테라리움’을 소개하는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최주홍 지피유엔 대표가 참석했다.

지피유엔은 시프트업에서 ‘데스티니 차일드’, ‘니케: 승리의 여신’ 디렉터 출신인 최주홍 대표와 엔씨소프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개발진이 2024년에 창업한 회사다. 이들의 가능성을 눈여겨본 카카오벤처스와 코나벤처파트너스가 17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이전부터 나만의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마음 맞는 인재와 함께 좋은 게임을 만들면 인생에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다른 게임사 대표로부터 조언을 많이 들었다”며 “게임을 만드는 사람과 즐기는 사람 모두가 자부심을 갖는 서브컬처 게임 전문 개발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창업 계기를 밝혔다.

이어 “지피유엔은 서브컬처 게임 전문 개발사로, NC소프트, 넷마블, 시프트업, 데브시스터즈 등 전 세계적으로 흥행했던 게임을 라이브로 진행했던 인재들로 구성했다”며 “현재는 25명으로 2027년까지 40-50명으로 개발 인원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테라리움 플레이 영상 ⓒ지피유엔
테라리움 ⓒ지피유엔

지피유엔은 2027년 1월 출시를 목표로 ‘테라리움’을 개발하고 있다. 테라리움은 외계생명체에게 쫓겨난 인류가 만든 지하 기지 이름으로, 파일럿과 메카닉 로봇을 이용해 지구를 수복해 나가는 서브컬처 메카닉 3D 슈팅 게임이다. 미소녀 캐릭터 ‘NAU’와 거대 메카닉 ‘모터에임’을 조종해 적을 물리치는 게임이다. 모바일과 PC, 콘솔 간의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빌드를 기반으로 한 테라리움 첫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3분 영상에는 테라리움에 침입한 외계생명체를 퇴치하는 파일럿과 메카닉 로봇의 활약이 담겼다. 파일럿이 메카닉에 탑승해 단독 전투를 벌이거나 전황에 따라 비행기로 변신하는 등 다양한 전술로 눈길을 끌었다.

최 대표는 “매력적인 캐릭터, 화려한 슈팅 액션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겨 있는 ‘스토리’ 또한 서브컬처 게임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생각한다”며 “그동안 서브컬처 게임들은 캐릭터 개개인의 스토리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테라리움은 7개의 다른 개성을 가진 ‘가문’ 세력 간의 대결 등 다양한 스토리 요소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지피유엔은 쇼케이스 이후 올해까지 테라리움 빌드를 선보이고 해외 시장 진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지금까지 일부 투자사나 퍼블리셔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게임 빌드를 보여드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한국 외에도 글로벌 진출도 생각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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