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재직자, 미래세대 교육 양·질적 부족 지적
STEPI, 맞춤형 교육훈련과 인프라 구축 시급 조언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대두되는 등 AI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지만, 현장에서 AI 활용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준비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고령자, 재직자, 미래세대에 대한 교육훈련과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4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가 발간한 ‘과학기술정책 Brief Vol.33’에 따르면, ChatGPT와 같은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 등장 이후 Ai 업무 활용 가능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검색, 문서 요약, 문서 작성, 번역 등 언어를 매체로 한 정보처리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이며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업무 활용 가능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로서는 AI가 원리 이해 및 연역적 사고 기반 추론 능력 등에 한계를 보이나, 향후 개선이 전망되며 AI는 범용기술로서 직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
또 AI를 적절히 활용할 경우 다양한 분야에서 생산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여러 연구에서 AI 생산성 증가 효과를 보고하기도 했다. 전문적 글쓰기, 프로그래밍 등 고도 전문성을 AI를 통해 활용할 수 있게 될 경우 특히 비전문가들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AI 활용은 GPT로서 개인과 기업 생산성을 극적으로 향상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나아가 국가 경제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때문에 향후 기술 발전에 따라 AI 활용 가능 범위와 성능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AI 활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고령자, 재직자, 학생들에 대한 AI 교육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은 디지털 배움터를 제외하면 거의 없으며, 교육 분야 부문별 예산 중 평생·직업교육 예산은 2022년 기준 전체의 1.16%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재직자에 대한 교육 역시 양적·질적으로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여러 전문기관들이 AI 활용 관련 교육을 시도하고 있는 정도며, 기업 내부 교육에 대한 만족도도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학생들에 대한 교육은 다수 시도되고 있으나, 교육과정 재구성과는 거리가 있다고 파악했다. 현재 AI 관련 교육은 개별 과목이나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식 접근에 머무르고 있어 AI 대중화 시대에 필요한 역량에 대한 연구와 그에 기반한 전체 교육과정 재구성과는 거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STEPI 측은 고령자, 재직자, 미래세대에 대한 교육훈련과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봤다.
고령자들에게는 AI 리터러시 교육체계 구축을 통해 노인인구 고령화 상황에서 인적자본 진부화를 극복하고 신기술 도입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령자 교육훈련 수요 파악과 참여 인센티브 설계가 필요하며, 신체적 인지적 특성을 고려한 AI 리터러시 교육방법과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재직자들은 재교육을 통해 도메인 지식과 AI 활용 역량을 모두 갖춘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산업체 교육훈련 수요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확대가 필요하고, 기존 직무가 AI에 의해 대체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교육비용 지원 등을 통해 고용불안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래세대를 위해서는 AI 시대 필요한 인간 고유 역량 중심으로 교육과정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면밀한 연구를 통해 비판적 사고, 과학 이해 역량, AI 활용 능력 및 윤리, 소프트 스킬 등 AI 대중화 시대 필요한 역량을 도출하고 그에 맞게 교육과정을 재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치호 부연구위원(과학기술인재정책연구센터)은 “언어(문자)를 매체로 한 정보처리에서 AI는 이전에 상상할 수 없었던 탁월한 성능을 보이며 산업현장에서도 활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90년대 이후 미국과 유럽 간 경제성장 차이가 벌어진 것은 유럽이 미국 대비 디지털 전환에서 뒤처진 사례이기 때문에 우리도 AI 활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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