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인도(BGMI)’, 일 매출 최고치 경신…비결은?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가 3주년 이벤트로 일 매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도는 배틀그라운드 IP 모바일 게임 전체 매출에서 미국에 이어 2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타이틀은 2021년 7월, 첫 출시 이후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만큼 큰 인기를 얻었지만 2022년 7월 서비스가 중단됐다. 하지만 약 10개월 후인 2023년 5월, 시장에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센서타워 자료에 따르면 인도 시장에서 2017년 3%에 불과했던 모바일 게임 매출에서의 슈팅 장르의 비중은 올해 같은 기간 51.6%로 역대 가장 높았다. 이러한 성장은 슈팅 장르가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 확장을 주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2023년 5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재출시는 이러한 흐름을 가속화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서비스 재개 후 인도 시장에서 약 6천만 건의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이는 누적 다운로드 3억 건의 20%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리고 지난 5월 재출시 이후 약 2억 달러에 달하는 누적 매출의 60%에 해당하는 매출을 올렸다. 

게임에서 진행한 인게임 이벤트는 일매출 급증에 기여했다. 2024년 1월에 진행했던 ‘사일런트 에이전트 세트’ 이벤트로 전일 대비 일매출은 약 2배, 4월의 ‘이그니스 X 슈트’ 이벤트로 전일 대비 일 매출은 약 1.5배 올랐다.

2024년 7월 2일에는 3주년을 맞아 ‘기념일 상자’, ‘7월 UC UP’ 두 개의 이벤트를 동시에 시작했다. 이에 힘입어 일매출은 이벤트 전일보다 2.5배 증가했는데 이는 서비스 재개 후 가장 높은 증가폭이었다. 이 흐름은 계속되어 7월 4일에는 출시 후 가장 높은 일 매출인 63만 달러를 달성했다.

펍지 IP 모바일 게임의 총 매출에서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10.8%로 20.4%인 미국 다음인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1년 7월 첫 출시 기준, ‘배틀그라운드 IP’ 모바일 게임이 전 세계에서 올린 매출에서 배그 인도는 약 6.1%를 차지하며 인도는 4번째로 큰 시장이었지만 재출시 이후 두 번째로 큰 시장이 됐다. 

서비스 재개 이후 배그 인도는 인도 시장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서 2위에 올랐다.하지만 배그 인도의 평균 평점은 4.3으로 인도 시장 모바일 게임 매출 상위 게임 중 같은 슈팅 게임인 프리 파이어 맥스와 코인 마스터를 웃돌고 있다. 

배그 인도는 매출 상위 5개 게임 중 60일 리텐션이 두 번째로 높으며, 첫 번째인 프리파이어와 약간의 차이만을 보이고 있다. 센서타워는 이것이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며 재출시 후 성공의 지속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