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롤드컵서 LPL 상대 10전 전승
페이커 “4강서도 좋은 경기력 보여줄 것”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으로 T1이 중국 리그(LPL) 톱 이스포츠(TES)를 꺾고 롤드컵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T1은 19일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롤드컵 8강전에서 LPL 2위인 TES와의 경기에서 3대 0으로 승리했다.
1세트에서 T1은 변수를 많이 유발하는 픽인 카밀-세주아니-사일러스-케이틀린-바드를 선택했다. 5분께 TES 정글 ‘티안’ 가오 톈량이 무리하게 T1 진영에 접근하자 이를 놓치지 않고 ‘페이커’ 이상혁이 공격해 첫 킬을 따냈다. 이후 T1은 4유충과 용 2개, 전령까지 획득하며 초반 오브젝트 싸움에서 유리하게 선점했다. 28분께 일어난 5대 5싸움에서 T1이 상대 팀 5명을 모두 처치한 후 탑 포탑과 억제기, 쌍둥이 포탑까지 연이어 처리했다. 조급해진 TES가 29분께 무리하게 내셔 남작을 쳤지만 T1이 또다시 5명을 잡아내며 1세트 승리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이 돋보였다. T1은 럼블-신짜오-아리-자야-라칸을 선택했다. 11분께 5대 5 싸움에서 ‘페이커’ 이상혁이 아리 캐릭터 스킬 ‘매혹’을 통해 더블킬을 만들었다. 30분께 T1은 승기를 잡기 위해 바론 사냥으로 상대방과의 싸움을 유도했다. 한순간에 TES 챔피언을 모두 처치하며 이후 교전에서도 지속적으로 승리를 쌓았다. T1은 13대 0으로 압도적인 킬 수를 보이며 2세트도 승리를 가져왔다.
3세트에서 T1은 나르-뽀-갈리오-자야-파이크를 선택했다. ‘케리아’ 류민석은 초반부터 상대 팀을 흔들었다. 5분께 TES 미드 ‘크림’ 린젠을 잡아냈다. 이후 ‘페이커’ 이상혁은 9분께 탑 교전에서 더블킬을 챙겼다. 15분부터는 이미 골드 차이가 4000 이상으로 벌어졌고, TES가 교전에서 틈틈이 킬을 얻어냈지만 ‘케리아’ 류민석이 상대 팀 원딜을 잡아내며 흐름을 끊었다. 36분께 마지막 5대 5 싸움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이 트리플 킬을 기록하며 순간적으로 상대 미드를 밀어냈고, 곧바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경기 승리 후 인터뷰에서 “항상 어떻게 하면 발전할 수 있을지 고민해 왔고, 오늘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4강전에 어느 팀이 올라올지 모르겠지만 이번 8강전처럼 좋은 경기력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일 젠지는 북미 리그(LCS)의 플라이퀘스트를 상대로 오후 9시(한국시간)께 8강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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