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등 5곳 CCU 메가프로젝트 부지선정…예타 거쳐 2026년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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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평가위원회 평가 통해 최종 5개 부지 선정

부지·실증내용 기반 연구개발 과제 보완 계획

CCU 관련 그래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메가프로젝트(가칭) 사업 부지로 전남 여수, 충남 서산, 강원 강릉·삼척, 경북 포항, 충남 보령 5곳이 선정됐다. 정부는 부지와 실증내용을 기반으로 연구개발 과제를 보완·수정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6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CCU 메가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부지선정 공모의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CCU 메가 프로젝트는 이산화탄소 공급부터 제품 활용까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전주기 실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부지선정 공모는 대형 연구개발(R&D)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절차로써,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을 위한 실증설비가 구축될 부지를 확정하기 위해 진행됐다.

공모에는 6월 19일부터 7월 19일까지 총 27개 컨소시엄이 CCU 기술의 실증을 위한 부지를 제안했으며, 현장 조사와 함께 CCU 기술 및 인프라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최종 5개 CCU 실증부지를 선정했다.

지금까지 CCU는 실험실 규모에서 개발·실증돼 왔으나, 본 CCU 메가 프로젝트는 이산화탄소 다배출 산업과 연계해 대형 연구개발 실증을 추진함으로써 CCU 기술 기반의 사업화 성공사례 창출을 목표로 기획됐다.

전남 여수 정유화학 공정 부지는 정유화학 공정 내 CO2를 기초화학 물질, 폴리올 등으로 전환하는 공정을 실증할 예정이다. 충남 서산 석유화학 공정은 CO2를 직접 수소화해 지속가능 항공유(SAF)와 친환경 납사 등을 제조하는 기술을 실증한다.

강원 강릉·삼척 등 시멘트 부치에서는 산업에서 배출되는 CO2를 포집해 전환하는 기술을 실증하고, 경북 포항 철강 부지는 제철 공정 CO2를 전환해 저탄소 메탄올(선박용 친환경 연료), 합성 가스 등을 생산하는 기술을 실증할 계획이다.

충남 보령 발전 부지에서는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CO2를 전환해 지속가능항공유(e-SAF) 생산하는 기술을 실증해 나간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차관은 “탄소중립 실현에 있어 CCU 기술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낮은 경제성 등으로 인해 상용화 모델이 부족했던 상황”이라며 “금번 대규모 민관 공동 CCU 실증사업을 통해 성공사례를 창출하여 초기 경제성 한계를 극복하고, 기술의 민간확산이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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