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내년 러시아 방문 가능성을 시사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진 내년 김 위원장의 방러설에 대해 “북한은 우리의 이웃이고 우리는 가능한 모든 영역에서 강력한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며 “당연히 가까운 이웃은 지속해서 고위급과 최고위급 방문을 교환한다”고 밝혔다. 내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6월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했다. 푸틴 대통령은 당시 김 위원장을 모스크바로 초청했다. 당시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두 나라관계가 점점 밀착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북한과 러시아는 6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조약)을 체결했고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까지 진행됐다. 푸틴 대통령은 하루 전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 “북한과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사실상 시인했다.
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의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이 결렬된 지 두 달 뒤인 2019년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아 푸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이후 2023년 9월에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아무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등을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경제와 무기, 기술 등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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