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롤드컵 5번 우승에도 겸손…”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제오페구케’ 유지는 미정…개개인 선택에 달려
“이번 롤드컵에서 우승했지만 과정이 아쉬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년에는 이같은 찝찝함을 덜어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페이커’ 이상혁은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하고 나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승리에 안주하지 않는 겸손함을 보였다.
T1은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중국팀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해 우승했다.
T1은 2013년, 2015년, 2016년, 2023년에 이어 통산 5번째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T1의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LoL e스포츠 선수로는 최초로 롤드컵을 5번 우승한 선수로 등극했다.
T1의 롤드컵 시작은 불안했다. 국내 LoL 리그에서는 선발전에서 어렵게 마지막 티켓을 가져갔고, 첫 경기인 TES와의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패배해 중도 탈락 가능성이 보였지만 결국 다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프로게이머로서 계속해서 좋은 무대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우승하긴 했지만 과정이 아쉽게 느껴져서 찝찝함이 남아 있는데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했다.
이번 경기에서 키플레이어로 활약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한 질문에는 “오늘은 제가 활약할 수 있는 환경, 상황이 잘 만들어졌던 것 같다”며 “전반적으로는 경기력이 좋지 않았지만 열심히 훈련한 결과가 좋은 쪽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답했다.
‘제우스’ 최우제도 “우리가 올해 아쉽게 느껴진 부분은 4번 시드로 올라왔다는 점”이라며 “서머 시즌에도 많은 힘듦을 겪었는데 좀 충분히 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회상했다.
김정균 T1 감독은 “BLG와의 결승전을 준비하면서 외부 시선을 아예 신경 쓰지 않았다”며 “선수들이 워낙 유능하기도 하고 1세트와 2세트를 지더라도 전략을 수정만 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경기를 회상했다.
이어 “올해 초 건강한 T1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는데, 이 부분을 잘 지켰는지 스스로 돌이켜보게 됐다”며 “내년에는 더욱 건강한 T1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월즈에 우승한 팀을 기념하기 위해 라이엇 게임즈는 매년 헌정 스킨을 만든다.
‘제우스’ 최우제는 “그라가스와 카밀, 오른 중에 고민 중”이라고 했으며 ‘오너’ 문현준은 ‘바이나 신짜오’를 ‘구마유시’ 이민형은 ‘진이나 바루스’를 언급했다. ‘케리아 ‘류민석은 “‘레나타나 파이크 둘 중 하나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페이커’ 이상혁은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팬분들이 좋아할 만한 것으로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페이커’ 이상혁을 제외한 4명의 선수는 올해 계약이 만료된다. ‘구마유시’ 이민형은 앞으로의 계약에 대해 “계약과 관련된 것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이 멤버로 많은 추억, 기록을 만들었다. 같이할 수도 있지만 개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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