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이익 57억원…전년比 80.1%↓
골프 등 비게임 사업 정리…본업 게임에 집중
PC·콘솔 등 플랫폼 및 장르 다각화 포폴 전개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흥행 실패 영향으로 올 3분기에도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회사는 골프 등 비게임 사업 정리에 속도를 내고, 본업인 게임에 역량을 쏟을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3분기 매출 1939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잠정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3%, 80.1% 감소한 수치다. 이번 실적부터는 기타 사업 부문 내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매각 및 카카오VX 일부 사업 철수 등 요인이 중단영업손익으로 반영돼 공시된다.
모바일 게임은 전분기 대비 약 5.9%, 전년 동기 대비 약 31.1% 감소한 12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은 전분기 대비 약 109.4%, 전년 동기 대비 196.3% 증가한 34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골프 관련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 매출(비게임 부문)은 전분기 대비 약 1.9%감소,전년 동기 대비 약 7.1%증가한 3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 부문은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협업 업데이트 효과로 매출이 크게 늘었으나 지난 8월 앞서 해보기로 출시한 RTS 게임 ‘스톰게이트’는 미미한 매출 기여도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모바일에서 PC온라인 및 콘솔 등 멀티플랫폼으로의 확장 및 장르 다각화 전략을 통해 사업 구조와 체질 개선을 꾀하며 핵심인 게임 사업 기반을 고도화하는 데 주력한다.
가장 먼저 PC 핵앤슬래시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2’를 오는 12월 7일 앞서 해보기 형태로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모바일, PC, 콘솔 등 여러 플랫폼을 아우르는 신작 출시가 가시화할 전망이다. 자회사 및 파트너사와 함께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프로젝트Q(가칭)’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핵심 역량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 전반을 정비해 나가고 있다”며 “PC온라인 및 콘솔 대작 개발에 집중하며 본업인 게임 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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