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합성생물학·핵융합 등 7개 기술 협력 확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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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한·영 과학기술 혼성위원회 개최

7개 기술 협력 방안 실질 논의 위해 열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데일리안DB

한국과 영국이 합성생물학·핵융합 등 7개 기술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12일 서울에서 안젤라 맥린(Angella MaLean) 영국 정부수석과학자문관(GCSA)과 양국 대표단 약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한·영 과학기술 혼성위원회를 개최했다.

혼성위는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한국 측은 과기정통부 제1차관을 수석대표로 과기정통부, 산업부, 복지부와 관련 기관들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영국측은 영국정부과학자문관(GCSA)를 수석대표로 과학혁신기술부(DSIT),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DESNZ) 담당자가 참석했으며, 보건사회복지부(DHSC)와 관련 기관들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양국은 혁신을 주도하고 신성장을 이끌 합성생물학, 핵융합, 양자, 반도체, 청정에너지, 바이오헬스 7개 기술을 논의 주제로 선정했다. 혼성위 개최에 앞서 협력 의제를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실무급으로 구성된 분과위원회를 운영해 혼성위에 내실을 기했다.

과학기술 정책 공유를 포함해 그간의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공동 센터 구축, 공동 연구, 인력 교류, 협의채널 개설 등 협력 확대를 위한 세부 추진방안을 구체화했다.

먼저 합성생물학 분야에서는 한영 합성생물학 공동연구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합성생물학 기술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책임있는 혁신’과 같은 정책 및 다학제적 협력을 통해 양국 협력의 외연을 확장하기로 했다.

핵융합 분야에서는 양국 간 핵융합 글로벌 규제체계 마련 및 핵심기술 공동개발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국의 핵융합 연구장치를 활용한 핵융합 플라즈마 연구, 핵융합발전 핵심기술인 연료주기 연구를 위한 협력을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양자 분야에서는 우선 작년부터 지속 및 확대해 온 공동연구, 표준화, 국제연대협력 등 분야에서의 협력 성과를 점검했다. 이후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정보 및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양국 전문기관 간 협력을 통해 공동연구를 확대하며 양자인프라 공동 활용, 산업체간 협력 방안 모색 등 다방면의 협력 확대 방안을 발굴했다.

다음 혼성위는 2026년 영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혼성위 이후에도 분과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이번에 논의했던 각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협력방안을 구체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이창윤 제1차관은 “이번 혼성위는 이행약정 이행을 위한 첫 번째 논의의 장으로 한국과 영국의 관련 부처가 한자리에 모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1차 혼성위를 시작으로 양국의 연구자들이 더 활발히 교류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하겠다”며 “정부는 이러한 협력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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