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 현장에서 디스플레이 분야 대표 기업들이 전쟁을 벌이는 라스 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이하 LVCC) 센트럴 홀, 혁신적인 기술로 수많은 관람객의 발을 묶은 부스가 있다면 단연 TCL CSOT이다. 특히 잉크젯 프린팅(이하 IJP) OLED 기술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진 첫 모델 전시로 큰 주목을 샀다.
TCL CSOT는 중국을 대표하는 전자제품 기업인 TCL의 자회사인 디스플레이 제조사다. LVCC 센트럴 홀에서 삼성전자, LG와 함께 가장 큰 규모로 꾸려진 TCL 부스 전면에서 손님을 맞았다. 그만큼 고도의 기술로 글로벌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가졌다는 반증이다.
이번 CES 2025에서 TCL CSOT가 전면에 내세운 제품군은 크게 3가지다. 우선 IJP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전문가용 모니터와 베젤리스 게이밍 모니터, 의료용 디스플레이, 그리고 IJP QD-EL 노트북 등이 있다. 두 번째로는 초대형 98인치 HVA Pro 고화질 TV 및 저전력 소비 TV가 있으며, 마지막으로는 다양한 솔루션으로 등장한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그것이다.
■ IJP 대량생산 첫 번째 제품은 21.6인치 전문가용 모니터
먼저 IJP OLED는 이름 그대로 잉크젯 프린팅 기술에 기반해 만들어진 OLED로 더 나은 화질과 낮은 전력 소비, 더 긴 수명과 같은 장점을 지녔다. 뿐만 아니라 기존 방식과 달리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TCL CSOT가 자랑하는 ‘4K IJP OLED 프로페셔널 모니터 21.6인치’ 제품은 첫 번째 대량생산 모델이라는데 의미가 크다.
해당 제품은 4K 고해상도와 DCI-P3 색 영역 99% 지원으로 뛰어난 디테일을 자랑한다. 여기에 10비트 그레이스케일 분할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미세한 색 차이를 정확하게 식별한다.또한 OLED가 가진 강점인 높은 명암비와 빠른 응답 속도로 뛰어난 화면 품질을 선사한다. 여기에 최적의 픽셀 배열로 청색광 방출과 시각적인 피로감도 줄였다는 것이 TCL CSOT의 설명이다.
의료용 디스플레이 제품인 ‘IJP 메디컬 울트라사운드 수트케이스 21.6인치’ 제품은 BT2020 색 영역 82% 이상의 성능으로 고화질 이미지와 미묘한 색상 차이를 정확히 재현한다. 또 휴대성을 고려해 병원 수술실이나 외래 진료실 모두에서 간편하게 휴대하며 사용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밝기를 가진 ‘IJP QD-EL 노트북 디스플레이 14인치’는 2.8K 해상도와 240ppi의 고순도 QD(퀀텀닷) 소재를 활용한 IJP QD-EL 기술로 컬러 필터 없이도 BT2020 색 영역 82%를 지원하며 컬러 성능과 내구성을 갖췄다. 함께 전시된 ‘4K 120Hz IJP 베젤리스 게이밍 모니터 27인치’는 정밀한 이미지 표현력은 물론이고 3면 베젤이 거의 없는 디자인으로 전문적 작업부터 디자인, 일상적인 사무 작업까지 두루 소화한다.
■ 초대형 98인치 화면에 HVA 기술 담은 TV 2종 전시
TCL CSOT 부스에는 98인치 초대형 사이즈 TV 2종이 함께 전시됐다. 먼저 98인치 HVA Pro 고화질 TV는 IJP 제품군은 아니지만 TCL CSOT의 디스플레이 제조 기술력이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독자적인 HVA 기술로 개발한 VA 178도의 광시야각과 BT2020 88%의 시네마틱 색 영역, 여기에 144Hz 고주사율과 2.9mm로 얇은 베젤 디자인이 더해졌다. 이 덕분에 OLED가 아님에도 그에 필적하는 화질 수준으로 큰 인상을 남겼다.
유럽 에너지 효율 표준이 엄격해짐에 따라 이에 맞춰 98인치 HVA Green 저전력 소비 TV 제품도 함께 등장했다. 앞서 소개한 TV와 마찬가지로 144Hz 주사율과 미니 LED 백라이트, 로컬 디밍 알고리즘과 400니트 밝기를 자랑하면서도 전력 소비가 최대 50%까지 감소했다는 것이 TCL CSOT 측 설명이다. 전력 소비 감소를 이룬 비결은 새롭게 설계한 고투과율 패널 덕분에 타사 제품 대비 투과율이 약 20% 증가, 로컬 디밍 알고리즘 최적화, 저전력 구동 시스템과 백라이트 효율 최적화 등으로 요약된다.
■ 차량용 디스플레이도 TCL CSOT, 다양한 제품군 등장
또 하나 TCL CSOT 부스에서 눈길을 끈 것은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이다. 먼저 고휘도 마이크로 LED 파노라믹 HUD(헤드 업 디스플레이) 10.25인치는 TCL CSOT가 개발한 LTPS 기술 적용 백플레인으로 높은 휘도와 대비, PPI와 색 재현율을 달성했다. 제품에 탑재된 P-HUD는 운전자의 눈이 전방 주시에서 멀어지는 것을 줄이고 집중력을 향상시켜 안전 운전을 돕는다. 특히 모듈 밝기가 4만5천 니트에 이르는 덕분에 밝은 햇빛 아래에서도 선명한 시야를 제공하며, 넓은 FOV(field of view) 값으로 어느 각도에서도 잘 보이며 120Hz 화면 새로 고침 빈도로 섬세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함께 전시된 우드-인퓨즈드(Wood-Infused) 커브드 디스플레이 듀얼 23.6인치는 공간 활용에 유리한 전기차나 차안에서 즐기는 대형 스크린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킨다. 1mm 수준으로 얇은 베젤과 23.6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시원한 시야를 제공한다. 가장 특별한 점은 우드 소재를 사용한 판넬에 얇은 디스플레이가 얹어져, 차량 시동을 껐을 때는 우드 소재가 드러나 차량 실내 인테리어와 잘 어우러지며, 시동을 켜거나 알림과 같은 정보가 있을 때는 선명하게 디스플레이가 드러난다는 것이 특징.
울트라 드라이브 카 디스플레이 CID&PID 26.45인치 제품은 32:9 화면비로 전면 통합 디스플레이나 2열에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에 적합한 제품이다.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객에게 통합된 일체형 스크린을 제공해 다방면으로 활용도가 높다.
이외에도 세계 최초 15.3인치 LTDI 인셀 터치 노트북 디스플레이와 1100니트 밝기의 LCD 태블릿, 2.8K TED 노트북을 비롯해 집안에서 다양한 디바이스를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홈 중앙 컨트롤러 4인치와 10.1인치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함께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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