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CT 수출액 역대 최대…반도체 수출이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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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수출액 전년비 25.9% 증가…2350억달러 기록

반도체는 전년비 42.5% 늘어…수출액 1420억 달러

최근 월별 정보통신산업(ICT) 수출 추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난해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액이 전년보다 25.9%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보다 42.5% 늘어, ICT 수출액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4년 연간 및 12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ICT 수출액은 2350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5.9% 증가한 역대 최대치였다. 수입액은 1432억 달러, 무역 수지는 918억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12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ICT 수출액이 14개월 연속 증가했고, 8월 이후부터는 5개월 연속 월 수출액이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는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가로 역대 최고 실적인 1420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42.5% 늘어난 수치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품목 수출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882억9000만 달러로 71.8% 늘어났다.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도 첨단 패키징 수출 확대로 역대 두 번째 높은 실적인 478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휴대전화 완성품 및 부분품은 144억 달러가 수출되며 지난해 10%대 성장세를 나타냈다.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106억 달러어치 수출되며 103.7%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수출액 증가율 0.8%를 기록,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정체된 것으로 파악됐다.

2023년 ICT 분야 수출이 줄었던 미국과 베트남에서 지난해에는 각각 31.9%, 14.4% 수출액이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 중국은 수출액이 25.3% 늘었고 일본은 9.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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