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올해 1월 ICT 수출입 동향 발표
지난달 수출액 162억9000만 달러, 0.4%↑
반도체는 101억4000만 달러로 7.7% 상승
![최근 월별 정보통신산업(ICT) 수출 추이(억불, %, 전년동월 대비). ⓒ과학기술정보통신부](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78/image-15340e19-70b5-4448-b632-17139063d0eb.png)
올해 1월 반도체 수출액 상승률이 15개월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큰 상승 폭에 따른 기저효과, 대외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올해 추가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5년 1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162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163억5000만 달러) 대비 0.4% 소폭 상승했다. 수입은 134억5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28억3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과기정통부는 1월 수출은 장기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4일) 등 영향으로 상승폭이 일시적으로 둔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국가별로 보면 미국과 일본은 증가한 반면 중국과 베트남은 감소했다.
미국 ICT 1월 수출액은 8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했다. 일본 수출액은 12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올랐다.
중국(홍콩 포함)은 38억1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23.0% 감소했으며, 베트남은 1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1% 하락했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101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7% 상승했다. 인공지능(AI) 시장 성장, 정보통신 기기 시장 회복으로 전체 반도체 수출은 15개월 연속 증가세(전년 동기 대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반도체 1월 수출액은 전월과 비교했을 때 약 3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반도체 수출액은 145억1000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1% 상승한 수치다.
또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반도체 수출액 상승률은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15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낮아진 것이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10% 오른 9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변기기 내 보조기억장치(SSD 등) 수출 확대로 13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휴대폰, 통신장비 등 수출액은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12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줄었다. 과기정통부는 텔레비전·개인용 컴퓨터 등 가전제품 수요 부진 영향으로 수출액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휴대폰 수출액도 베트남 등 지역 수요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으며, 통신장비도 20.9% 하락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 수출 부진, 반도체 수출 상승폭 감소 등으로 올해 첫 ICT 수출이 불안한 모습이다. 더욱이 도널드 트럼프 발 관세전쟁 등 대외경제 불확실성까지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인상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몇 주간 철강과 알루미늄만 아니라 반도체와 자동차, 의약품에 대해 들여다볼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와 자동차가 미국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25년 경기전망 수정을 통해 수출은 통상환경 악화로 전년(6.9%) 높은 증가세가 조정되면서 1.8% 증가율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호조세가 유지되겠으나, 올해 추가적인 증가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2025년 경기전망 수정 브리핑에서 “반도체는 여전히 단단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이외 부분에서는 이미 경제가 안 좋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이외에 부분에서는 반등하기 어려운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고, 반도체 부분은 나빠질 것으로 보는 것은 아니나 지난해 크게 성장했기에 올해 추가적으로 성장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는 대외 여건이 주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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