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공모주 청약, 엠디바이스 1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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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저장장치 전문기업…24~25일 일반청약

수요예측서 공모가 8350원 확정…희망가 상단

ⓒ게티이미지뱅크

2월 넷째 주(2월 24~28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반도체 저장장치 전문기업인 엠디바이스 1개사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엠디바이스는 이날과 25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이후 내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앞서 엠디바이스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7200~8350원) 상단인 8350원에 확정했다. 참여 기관(1896개)의 97.5%(가격미제시 비율 포함)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IPO 과정에서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할 예정이다. 환매청구권은 상장 후 일정 기간 주가가 공모가의 90% 이하로 떨어지면 일반투자자가 상장 주관사에 보유 주식을 되팔 수 있는 권리다.

ⓒ엠디바이스

지난 2009년 설립된 엠디바이스는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전문기업이다. SSD의 설계·제조·조립·검사·판매 등 전 과정을 직접 수행, 기업용·소비자용 SSD 등 SSD와 관련된 모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의 주력 제품은 기업용 SSD다. 기업용 SSD는 고성능 연산 등을 처리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와 기업 서버에서 사용되는 만큼 소비자용 SSD 대비 기술적 요구사항이 높다.

이 같은 기술적 진입장벽에도 불구하고 엠디바이스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고성능 ▲고용량 ▲저전력 ▲저발열 ▲안정성 ▲보안성 등을 갖춘 기업용 SSD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기업용 SSD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엠디바이스는 중국 시장을 공략해 지난 2023년 중국 기업용 SSD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이에 따라 2023년 연간 매출액 99억원에서 2024년 매출액이 481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기업용 SSD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어 향후 공급망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엠디바이스는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만큼 ‘이익미실현 특례(테슬라 요건)’을 활용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어드밴스드패키지(AVP) 라인 가동을 위한 클린룸 설치 등의 시설투자, 신사업 추진을 위한 전문인력 채용 및 운영자금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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