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기·물산 등 10개사 참여키로
외국인 채용 확대…석·박사 경력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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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연구개발(R&D) 역량을 갖춘 외국인 인재 확보를 위해 채용 문턱을 낮췄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E&A, 삼성중공업 등 10개사는 이날부터 연구개발(R&D) 분야 외국인 경력사원 채용 절차에 돌입했다. 외국인 채용에 참여하는 계열사는 기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3곳에 10곳으로 확대됐다.
삼성은 올해부터 외국인 경력 채용의 문턱을 낮춘다. 당초 학사 취득 후 2년 이상 유관경력 보유를 지원 자격으로 뒀지만 이번에는 석·박사 학위취득(예정)자의 경우 수학기간을 경력기간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지원자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3급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삼성이 외국인 인재 확보를 위해 채용 기회를 넓힌 것은 최근 세계 주요 첨단 산업에서 우수 인재를 선점하는 것이 어느때보다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반도체 등 분야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세계 각국 정부·기업들이 인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번 채용에 새로 참여한 삼성 계열사도 차세대 소재·바이오 등 산업을 담당하는 곳들이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경우, 회로설계, 반도체공정설계, 반도체공정기술, 패키지개발 등 주요 분야에서 외국인 인재를 뽑는다.
가전 사업을 맡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X)부문은 회로 개발, 소프트웨어(SW) 개발, 기술 개발, 생산기술 등에서 모집한다.
인재 확보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랜 시간 강조해온 원칙이기도 하다. 그는 회장 취임 직후 사장단 간담회에서 “창업 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가 인재와 기술”이라며 “성별·국적 불문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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