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복 공급 증가로 운임 경쟁 심화

해상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두 달 가까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해운 수요 감소, 공급 과잉 등의 악재가 겹친 영향이다.
25일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가 내놓은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는 2530p로 지난주 2693p 대비 163p(6.05%) 떨어졌다. 7주 연속 하락이다.
해진공에 따르면 부산발 13개 항로 가운데 중남미서안만 유일하게 2.5% 올랐다. 중국 항로는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나머지 모든 항로에서 운임 하락이 이어졌다.
해진공은 주간시황보고서를 통해 “주요 항로 전반에서 운임 하락세가 지속되며 SCFI(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 또한 전주 대비 9.31% 하락했다”며 “전반적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춘절 이후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한편, 선사들은 물량 확보와 소석률 유지를 위해 계속해서 운임을 인하하고 있어 운임 하락세 계속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해진공 설명대로 SCFI 또한 21일 기준 전주(14일)보다 163.74p 하락했다. 상하이발 13개 노선 가운데 일본 서안과 동안, 한국 항로만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나머지 모든 노선에서 가격이 하락했다.
해진공은 “북미 지역은 춘절 이후 물량 회복이 더딘 모습이며, 선복 공급이 증가하며 운임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특히 자동차, 전자제품, 제약 산업에서 추가 관세 우려가 확대되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일부 화주들은 계속해서 조기 선적을 진행하고 있으나, 신규 화물 흐름은 다소 둔화되는 양상”이라며 “대형 화주들은 멕시코, 캐나다 수입 물량을 조정하는 등 대응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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