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리 인하에 “가계대출 쏠림 않도록 안정적 관리” [2%대 기준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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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25일 오전 이복현 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국내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지난달에 비해 미국 관세 우려 및 환율상승 부담이 완화되고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됐다”라며 “가계대출 쏠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정적 관리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25일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국내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간의 금리인하 효과가 우리 경제 곳곳에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가운데 국내 정치상황이나 고환율 지속 등으로 경기회복을 위한 정책 대응이 제약될 수 있는 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며 “오는 4월에 발표할 미국 무역관행 보고서에 따라 지정학적 갈등 및 금융불안이 확대될 수 있는 등 대내외 경제‧금융여건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이 원장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금융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시장 인프라 개선·투자기반 확대 등을 통한 시장활력 제고에도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은행권 가산금리 추이 등을 점검해 지난해 10월 이후 세 차례 인하된 기준금리가 가계‧기업 대출금리에 파급된 효과를 면밀히 분석할 방침”이라며 “시장금리 하락으로 보험사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Gap)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실태 모니터링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트럼프 통상정책 변화로 비우호적 대외 환경에 처할 위험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리스크점검 및 지원방안 강구해야 된다”라며 “중소금융회사의 부실자산 정리 및 자본확충 등을 철저히 감독하고 부진한 회사는 경영실태평가 및 현장검사 등을 통해 밀착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공매도 재개, 대체거래소(ATS) 출범 등 시장 인프라 혁신이 조기에 안정화되도록 빈틈없이 준비해 국내 자본시장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추진 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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