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전염벙 럼피스킨 등급 2종 관리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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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럼피스킨 방역관리 개선 대책

위험도 기반 예찰·방제 등 제도 개선 예정

농식품부 전경. ⓒ데일리안DB

정부는 럼피스킨을 2종 가축질병으로 관리 완화하는 등 관리 방식을 변경한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럼피스킨 발생 위험을 최소화하고 청정화 기반 구축을 위해 럼피스킨 중장기 방역관리 개선 대책을 마련했다. 위험도 기반 예찰·방제, 백신접종 방식 전환, 질병 관리 수준 완화 등 제도개선이 포함된 세부 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질병 전파 원인인 침파리, 모기 등 매개곤충에 대한 위험도 기반 방제와 예찰을 한층 강화한다.

기존 발생지역 및 위험도 평가 결과에 따른 고위험 시·군과 유입 가능성이 높은 서해안 소재 13개 항만 등에 대해 전문방제업체를 통한 방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또 매개곤충 예찰은 럼피스킨 발생이 많았던 4개도(경기․강원․충남․전북) 대상 농가를 확대하고, 국내 유입 경로에 있는 지역의 공중 포집기도 기존 15개소에서 18개소로 추가 설치해 매개곤충 채집·분류·바이러스 검사 등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 검출 시 그 결과를 즉시 농가에 제공해 자체 방제를 강화하도록 하는 등 조기 경보 체계를 가동한다.

올해 모든 농가에 대한 백신 의무 접종 후 2026년부터 점진적으로 농가가 자율 접종하도록 접종방식을 전환한다.

먼저 올해 4월 중에 전국에서 사육 중인 소 약 390만두 대상으로 백신을 일제 접종하되, 새로 태어나는 송아지는 모체이행항체가 낮아지는 4개월령 이후 접종하도록 한다. 임신말기 소, 아픈 소 등에 대해서도 접종을 유예하고 그 사유가 소멸 시 바로 접종한다.

럼피스킨을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관리 수준을 완화한다.

2종으로 개정 시, 현행 지역 단위의 가축, 사람, 차량의 이동제한과 격리 등 질병 통제 조치가 농장 단위 또는 개체 단위로 조정되며, 살처분 대상 가축의 축소*와 함께 가축시장 폐쇄, 축산농가 모임 금지 등 방역관리가 완화된다.

이는 감염된 소에서 폐사가 한번도 발생하지 않았고, 감염되더라도 격리 후 회복 되는 등 그간 방역 추진 과정에서 확인된 질병 특성 및 산발적이고 국지적인 발생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다.

럼피스킨과 같이 매개곤충으로 전파되는 신종 가축전염병에 대해 민간 기관의 검사 참여 확대 등 민․관 협업을 강화하고, 예찰 대상 질병과 지역을 확대해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새롭게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가축전염병에 대한 대비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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