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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시황] 코스피, 美 관세전쟁 현실화에 ‘안간힘’…2530선 유지

외인 ‘나홀로 사자’에 오름세…장중 상승 전환

코스닥은 약세 지속…양대 시장 시총 상위株 혼조세

뉴욕증시 하락에도 선전…“지난주 급락에 충격 제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우려에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한 뒤 2530선을 유지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63포인트(0.18%) 오른 2537.41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10.58포인트(0.42%) 하락한 2522.20으로 출발했으나 상승 전환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1억원, 349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하고 있으나 외국인이 483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18%)·삼성바이오로직스(0.81%)·현대차(0.31%)·셀트리온(1.25%)·기아(1.82%)·삼성전자우(0.56%)·한화에어로스페이스(15.15%) 등이 올랐고, SK하이닉스(-2.52%)·LG에너지솔루션(-2.98%)·네이버(-0.48%) 등은 떨어졌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4포인트(1.03%) 하락한 736.32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4.28포인트(0.58%) 내린 739.68로 출발한 뒤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3억원, 74억원어치 사들였고 외국인이 239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1.16%)·레인보우로보틱스(0.58%)·리가켐바이오(0.05%)·파마리서치(5.67%)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HLB(-1.79%)·에코프로비엠(-3.19%)·에코프로(-2.09%)·삼천당제약(-2.69%)·휴젤(-4.10%)·클래시스(-8.24%) 등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일제히 곤두박칠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부터 예정대로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이 악재로 작용하면서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78포인트(1.76%) 떨어진 5849.72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497.09포인트(2.64%) 내린 1만8350.19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9.67포인트(1.48%) 하락한 4만3191.24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미국의 관세 부과 강행에 대한 우려와 뉴욕증시 약세에도 국내 증시는 비교적 선전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난 금요일(2월 28일) 단기 폭락을 겪으며 후행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89로 내려온 것이 부정적인 외부 충격을 제한할 것”이라며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증시 곳곳에 영향을 미치겠으나, 하락과 되돌림을 반복하는 변동성 재료에 국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환율은 1450원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4원 오른 1461.0원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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