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부터 혈액 배송까지…’K-드론’ 산업 육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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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드론실증도시 구축 및 상용화…178억 지원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은 2025년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은 2025년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과 ‘드론 상용화 지원사업’ 공모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접수 결과, 드론 서비스를 계획하는 지자체와 드론 기업의 많은 관심 속에 총 47개 지자체, 39개 드론기업이 응모했다. 민간 전문가들의 평가를 통해 26개 지자체와 7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드론실증도시 구축 사업은 2019년부터 지역특성에 맞는 드론 활용 배송·레저·행정 모델을 발굴해 공공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K-드론배송 사업은 지난해 14개 지자체가 50개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실시한 결과 총 1만635km를 날아 2993회 드론배송을 안정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K-드론배송 사업의 안정적인 정착과 공공배송서비스 확대에 중점을 두고 선정했다.

드론 레저스포츠 육성 분야는 지난해 드론군집비행 세계기록을 달성(5293대)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드론라이트쇼 행사개최와 드론스포츠 국제화에 중점을 뒀다.

드론 상용화 지원사업은 2018년부터 드론 우수기술 조기 상용화를 촉진하고자 드론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드론 기체 및 핵심부품의 국산화에 초점을 뒀다.

드론 실증도시 사업에 선정된 26개 지자체는 K-드론배송 서비스, 국제 드론레저스포츠 행사 개최, 첨단 드론행정서비스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K-드론배송 분야에는 23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드론 비행로 설정, 안전관리시스템 등 기반 인프라 구축이 마무리되는 지자체부터 섬·공원·항만 등에서 배송 서비스가 활발히 이뤄질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혈액·폐의약품‧행정문서 등 배송 영역의 확장과 유통·물류 컨설팅을 통한 품목 다양화 및 공공 배송분야와 연계를 지원한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대전에선 국군병원과 혈액원 간 혈액 응급배송을 위한 드론 기반 혈액 배송 네트워크 구축·실증 및 병원·혈액원·야전부대 간 검체 배송 서비스를 개발했다.

충남 보령시는 원산도 거점으로 물류가 취약한 인근 섬 드론배송 서비스 상용화와 보건소 간 공공 의약품 배송 및 폐의약품 회수 실증에 나선다.

드론레저스포츠 분야에는 부산, 경기포천, 전북남원 등 3개 지자체가 참여하며 전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국제 드론레저스포츠 행사를 선보인다.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해 국민 수용성을 높이고, 지난해 우수한 성과를 이룬 드론레저스포츠의 세계화를 지원한다.

또 첨단 드론행정서비스는 5개 지자체가 AI·식별 탐지 등의 혁신기술과 지역 행정의 융합으로 사회 안전서비스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한다.

인천은 갯벌 해루질 관리, 서해5도 모니터링 등 드론 활용 안전관리 서비스 실증에 나설 예정이며, 경북 의성군은 안티드론 성능평가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불법 드론 탐지 기술력 강화에 나선다.

드론 상용화 지원사업에는 총 7개 기업이 참여하며, 해외 공급망 위기와 가격 경쟁력에 대응하는 모터·배터리 등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위한 드론 전주기 생태계 구축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국내 드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드론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중요하다”며 “드론 상용화 지원사업으로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지원하고, 드론실증도시 사업으로 개발 중인 드론의 실증과 활성화를 지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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