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부과 입장 고수…변동성 확대 불가피
美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속 ‘방어주 순환매’ 포착
“실적 성장에 강세 뚜렷…밸류에이션 접근 필요”

미국발 관세 정책 현실화 우려에 글로벌 주식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향후 관세 영향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방어주를 통한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박윤철 iM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러·우 종전 등 증시 반등을 유도할 요인이 존재하지만 관세·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높은 변동성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미국 증시는 관세 우려의 영향을 받아 큰 폭의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시장의 경기 침체 우려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증시 낙폭을 확대했다.
이에 미국에서는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확산된 상황이다. 하지만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들은 ▲미 국채 및 달러 약세 ▲빅테크 자금분산 효과 등에 힘입어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 연구원은 관세 영향력이 글로벌 시장에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 1기 당시에도 관세 시작과 함께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경기·증시 부진의 지속은 결국 글로벌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유럽·중국 등 주요국은 향후 관세부과 효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는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메리트를 고려한 트레이딩 혹은 경기방어주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무엇보다 방어주로의 순환매가 확인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을 통해 성장성 보여주고 있는 TMUS (통신), LLY (비만치료제), PM (담배), PGR (보험) 등의 방어·성장주의 강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장기적 측면에서는 “경기·정치 상황과 무관한 실적 우상향 업종 및 기업에 집중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 비만치료제 등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산업군에서 헤게모니를 보유한 우량주를 보유하는 전략이 용이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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